여행 이야기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인 무섬마을

시냇물48 2014. 10. 8. 15:00

경상북도 영주시의 무섬마을

 

예천의 회룡포에서 일출촬영을 마치고 영주의 무섬마을로 향했다.

무섬마을은 내성천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사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내성천 상류에 댐이 생겨서 예전처럼 가는 모래의 유입이 차단되어

천변의 모래사장(모래톱)이 없어저가는 현상이 나타나서 마을 사람들의 걱정이 크다고 한다.

가는 중간에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분도 하께 동행하였다.

 

 

 

2013년 08월 23일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되었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원래 이름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이 동쪽 일부를 제외한 3면을 휘돌아 흐르고,

내 안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모래톱 위에 마을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풍수지리학상으로는 매화 꽃이 피는 매화낙지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 형국이라 하여 길지(吉地) 중의 길지로 꼽힌다.

이곳에 사람이 정착해 살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중반으로 여겨진다.

반남박씨(潘南朴氏) 입향조(入鄕祖)인 박수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한 뒤,

그의 증손녀 사위인 선성김씨(宣城金氏) 대(臺)가 영조 때 다시 무섬에 들어왔다.

이 무렵부터 반남박씨와 선성김씨가 함께 세거(世居)해 오늘날까지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남아 있다.

모두 48가구(2004)에 1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가옥 가운데 38동이 전통가옥이고

 16동은 100년이 넘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다.

그야말로 마을 전체가 고택과 정자로 이루어져 있고

 안동 하회마을과 지형적으로도 비슷해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한다.

하회마을과 달리 일반에 그리 알려지지 않아

 옛 선비고을의 맛을 흠씬 맛볼 수 있는 것도 무섬마을만이 가진 특징이다.(네이버)

 

 

 

문화재도 많아 김규진가옥(金圭鎭家屋)  김위진가옥(金渭鎭家屋)

해우당고택(海遇堂古宅) 만죽재고택(晩竹齋古宅) 등

9점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와 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안의 돌 담장이 정겹게 다가온다.

 

 

요즘 보기드문 검정 통고무신

정겨운 모습이다.

 

 

어느 민박집의 정원 풍경

 

 

 

 

 

 

 

 

외지인이 울타리에 있는 대추나무에서 대추를 따먹어도 주민들은 못 본채한다.

이 마을 인심이 참 너그럽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공존하는 마을

기와집은 호화롭지않고

초가집은 초라하지 않아

 서로 잘 조화를 이루며 사는 동내가 무섬마을이다.

 

 

 

 

 호박넝쿨이 기와지붕과 초가지붕을 이어주는 듯 해 보인다.

 

 

화장실의 이중문

겉의 문은 옛날식으로 안의 문은 현대식으로.....

 

 

늘어진 감나무 가지 아래에

기와지붕과 박넝쿨이 우거진 초가지붕이 서로 이웃하고 있다.

 

 

 

 

 

 

이 집도 민박집인데 정원이 참 아름답다.

 

 

 

 

코스모스가 한창인 무섬마을의 가을 풍경

 

 

 

 

 

 

마을 옆으로 자전거길이 잘 닦여 있어 많은 외지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내성천 건너편의 숲속에 기와집 한채가 자리잡고 있는데

속세를 떠난 사람이 사는듯 해 보인다. 

 

 

 

 

 

두꺼운 초가 지붕이 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인양 따뜻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