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가을을 즐기면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괴산 산막이 옛길

시냇물48 2014. 10. 28. 04:00

 

문광지 출사를 끝낸후 괴산읍내에서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멀지않은 괴산 산막이길을 찾았다.

주차장에는 이미 차량이 만차가 되어있다.

요즘 주말에는 1,000여대 이상의 자동차가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산막이 길에는 앞지를수 없을 정도로 많은사람들이 가득하다.

산길이지만 길이 완만하고 계단에 조성되어 아이들도 충분히 걸을만 하다.

일행은 일단 주차장에서 댐 근처의 선착장까지 걸어 갔다가

돌아올 때에는 유람선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조선 후기부터 연하구곡()으로 불리며 명승지로 이름 높았던 계곡을 따라 오솔길이 있었는데

 괴산댐 건설로 이 일대가 수몰되면서

계곡 주변의 산 중턱으로 새로운 오솔길을 내었는데 그 길을 산막이옛길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약 3.9km이며 괴산호수 서편으로 이어져있다.

산막이옛길은 2011년 11월에 일반에게 개방되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괴산군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수력발전소에서 시작하며 차돌바위 선착장을 지나

 참나무 연리지,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목, 호랑이굴, 매바위, 앉은뱅이 약수터,

얼음바람골, 호수전망대, 괴산바위, 괴음정, 마흔고개, 다래숲 동굴, 진달래동산, 물래방아,

산딸기길을 지나 산막이선착장에서 이른다.

괴산댐에는 유람선이 운행되며 괴산수력발전소가 있다. (두산백과)

 

 

 

 

산막이길 주위에는 군데 군데 사과밭이 있고

늦사과인지 아직 수확을 하지않고 있다.

 

 

요놈 어젯밤 오줌쌌나?

정겨운 조각상이다.

 

 

 

 

이 아이들 도시에서 자랐는지 작두펌프를 신기해 한다.

 

 

뿌리가 두개인 나무가 중간에서 하나로 합쳐진 연리목

 

 

 

 

소나무 출렁다리

소나무와 소니무를 출렁다리로 연결했는데 별로 높지 않아 아이들도 잘 건너간다.

 

 

 

 

호랑이 굴

1968년까지 이 곳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살아있는 나무 구멍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자연적으로 나무에 구멍이 났을까?

인공적으로 구멍을 내서 물을 끌어올까?

 

 

 

 

호수전망대도 몇군데 보인다.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않아 유람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물래방아도 있고.......

 

 

 

 

 

 

 

 

 

 

 

 

 

 

 

 

 

 

조선 중기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노수신의 후손인

노성도가 연하구곡 일대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수월정이라는 정자를 건립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수월정은 괴산댐 건설로 수몰될 처지에 놓이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지었다.

 

 

생각치 않은 백조도 만났다.

 

 

 

 

며칠 지나서 단풍이 짙어지면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