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문화, 예술 이야기

김제 입석리 줄다리기

시냇물48 2014. 11. 27. 07:56

 

 

전북 김제시 입석동에가면 백제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오는 입석(立石)이 있는데

이 입석은 벽골제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전해지고 있다.

입석리 사람들은 이 입석을 마을의 당산으로 모시고 매년 제사를 지내며

줄다리기를 한 후 그 줄을 입석에 감아 놓는다.

다른곳의 당산나무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매년 김제 벽골제에서 열리는 지평선 축제에서

이 입석줄다리기가 재현된다.

마을 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의 주민들까지 참여하여 대대적인 축제로 발전 시켜가고 있다.

 

 

 

 

줄다리기에 필요한 동아줄을 며칠전부터 준비하여야 한다.

동아줄을 만들때 부터 축제는 시작된다.

 

 

 

 

 준비된  동아줄을 남녀 두편으로 나누어 어깨에 메고 마을을 돌며 풍년을 기원하고

잡귀들을 몰아내는 소원을 빈다.

이 때 여자들의 수가 적고 약하기 때문에 일부 남자들이 여장을하고 여자편에 서기도 한다

 

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여자편에 선다.

 

 

행열의 선두에는 으례 농악대가 앞서가며 흥을 돋군다.

 

 

 

 

 

 

 

 

 

 

이 날 농악대의 총지휘자다.

 

 

 

 

 

 

검정바지에 검은 띠를 두른편이 여자

하얀바지에 붉은 띠를 묶은 팀이 남자 팀이다.

 

 

 

 

줄의 머리부분을 둥글게 만들었는데 이부분을 고라고 부른다.

 

 

 

 

남자, 여자 양팀의 선두에는 여자 상쇠잡이가 행열을 이끈다.

 

 

 

 

줄다리기를 응원하는 관중들

 

 

 

 

 남자팀과 여자팀이 메고 나온줄이 하나로 연결되기 전에

농악대는 흥을 초고조로 끌어 올린다.

 

 

두줄의 고를 하나로 연결한다.

 

 

남자편의 고를 여자편의 고안에 밀어넣고 단단한 나무로 고를 고정 시킨다.

 

 

 

 

밧줄이 연결되고 시작징이 울리자 모든 힘을 다해 줄을 당긴다.

사회자가 열광적으로 두편을 응원한다.

 

 

승리는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여자팀이 승리한다.

어딜가든 남녀간의 줄다리기는 여자 편이 이기게 되어있다.

 

여자편이 이겨야 다음해에 마을에 우환이 없고 풍년이 든다고 믿고있기 때문이다.

 

 

 

 

이긴팀, 진팀 가리지 않고 모두 기쁨의 환호를 밤하늘에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