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황학동에서 골동품이 사라저 간다.

시냇물48 2014. 12. 26. 09:43

 

동묘 깨비시장에서 복개된 청계천을 건너가면 황학동 벼룩시장이 있다.

동묘 도깨비시장이 노점상들이라면 황학동의 벼룩시장은 대부분 점포가 있는 중고 시장이다.

동묘쪽이 의류 중심시장이라면 황학동 시장은 옛 물건을 파는 골동품과 전자제품이 주종 상품이다.

황학동 벼룩시장에 의류는 없다.

수년전에 갔을때는 골동품을 파는 가게가 많았는데 지금은 몇집없다.

그 자리에 전기제품 수리하는 집들이 들어서 있다.

 

지금도 황학동 골동품 가게를 돌아보면 생각찮게 재미있는 물건이나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민속품을 찾을 수가 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동묘앞 도깨비시장에서 황학동 벼룩시장으로 들어서니

사람도 별로 없고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다.

 

 

청계천 7가에서 8가까지 청계천 주변에 형성된 중고물품 전문시장이다.

이 일대에 중고물품을 파는 시장이 생겨난 것은

청계천 복개공사가 끝나고 건너편 삼일아파트가 들어설 때 쯤인

1969년 이후부터 황학동 시장도 함께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차도가 생기면서 주변에 노점상이 생겨나고 각종 중고물품들이 모여들어 시장을 형성하였다.

한때는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렀는데 골동품을 겹겹히 쌓아놓고 판매하는 상점 내부가 어두침침하여

마치 도깨비가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두산백과)

 

 

특히 이곳은 조선시대 미술품과 골동품을 많이 취급했는데 

이들 물건들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높아지면서 인사동 등

전문미술품과 골동품을 취급하는 상점으로 이전하여 갔다.

요즘은 골동품을 취급하는 곳이 서너곳만 남아서  영업중인데

조선시대의 물품도 간혹 보이나 주로 일제때나 6,25전후 시대의 물건들이 주로 진열되어 있다.

 

 

 

 

잊혀저 가는 우리의 민속물품들

이곳에 가면 추억어린 물건들을 볼수 있고

머잖아 우리의 기억에서 조차 사라질 민속물품들을 마련하려면

지금 황학동의 골동품상을 찾아가면 좋을것 같다.

 

 

 

 

 

 

 

 

이후 황학동 시장은 각종 공구류와 기계류, 전자부품, 생활기기 등을 많이 판매하는 시장으로 발전하였다.

일상에서 사라져 더이상 찾을 수 없는 물건은 황학동시장에 오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중고품 뿐만아니라 신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워낙 판매하는 물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품목을 지칭하기가 어려웠다.

IMF를 거치면서 중고물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게 되었고 황학동시장의 유명세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청계천이 다시 복원되면서 황학동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많은 노점상들이 철거되고 더이상 장사를 할 수 없게되었다.

그때문에 동대문 운동장 내에 천막을 설치하고 임시로 풍물시장을 열어 약 1000개의 점포가 이전하였다.

그러다가  동대문 운동장마저 헐어내고 동대문역사공원을 조성하게 되자 황학동시장의 상인들은 모두 떠나게 되었다.

이후에도 중고 주방용품, 에어컨과 냉장고, 중고 오디오와 TV, 세탁기 등을 취급하는 상가들과

서너곳의 골동품 상점이 남아있지만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졌다.(두산백과)

 

 

 

 

 

 

 

 

 

 

 

 

 

 

 

 

 

 

돌아보면 신품같은 중고품도 많이 보이고 거래도 많이 되고 있다.

 

 

 

 

 

 

 

 

 

 

 

 

 

 

60~70년대에 쓰던 오디도 많다.

 

 

 

 

 

 

 

 

조개탄이나 목제를 연료로 쓰는 난로도 눈에 뜨인다.

 

 

 

 

유성기(축음기)고 보이고.

 

 

호야라고도 부르는 석유 램프도 상품으로 나와있다.

 

양수용 수동 펌프

봄 되면 우리집 정원에 조경용으로 하나 묻을려고 가격을 물어보니 7~10원정도를 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