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긴 가믐으로 황폐해진 문광지

시냇물48 2015. 11. 5. 16:00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문광저수지

이 저수지 제방의 은행나무길과

문광저수지의 물위에 비치는 반영

 

사진작가 치고 이 문광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방에 심은 은행나무길은 길지는 않지만 나무가 예쁘게 컸고

상태도 싱싱하여 매년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고

제방 아래의 저수지에는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반영이 참 아름다웠다.

단풍이 물든 은행나무길과 반영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서

 단풍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진가들이 모여든다.

 

 

이 아름다운 문광저수지가 아주 항폐해저 버렸다.

예년에 없던 긴 가믐으로 저수지는 말라버렸고

가믐에 시달리던 은행나무들은 서둘러서 잎들을 떨구어버렸다.

 

 

 

 

이곳의 은행나무는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물기까지 머금고 지내기 때문에

어느 곳의 은행나무 보더 더 싱싱하기로 유명하였다.

 

 

 

 

낙엽을 보면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서 떨어진 은행잎들이 많다.

 

 

 

 

가을 낭만이 넘치던 문광지 은행나무길은 찬바람이 부는 쓸쓸한 곳으로 변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던 반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나무들이 물에 잠겨야 반영이 생기는데

저수지가 말랐으니 반영이 있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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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문광지 모습

 

 

 

 

작년의 은행나무는 아주 싱싱했고

호수에는 아름다운 반영이 그려저 있다.

 

 

 

                                                                                

                                                                                       배려하는 맘으로 손가락 한번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