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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진밭두레패의 달집태우기

시냇물48 2016. 2. 22. 05:00

 

음력 정월 대보름에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각종행사가 벌어진다.

집안에서는 부럼을 깨고 오곡밥을 해먹는다.

지금은 거의 볼수가 없지만 예전의 시골집 마당에서는 새벽에

마당에 소나무가지와 대나무등을 쌓아 놓고 불을 붙여서 대나무 터지는 소리가 나게 했다.

대나무 터지는 소리에 악귀들이 놀라서 달아나게 하는 풍습이다.  

 

마을 단위로 소나무 가지나 대나무등으로 달집을 만들어서 달이 뜰때 불을 놓는 것이 달집태우기다.

지금은 향토 문화행사로 음력 정월 14일이나 15일에 이 행사를 연다.

 

매년 고양 성석동 진밭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리고

이 행사 말미에 달집태우기를 한다.

 

 

고양시 무형문화제 42호 성석진밭두레보존회의 농악은 축제의 분위를 한껏 흥겹게한다.

 고양시 성석동 진밭마을의 진밭두레패는

 지난 100년간 경기농악의 하나인 성석농악과 두레의 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향토문화 보존단체로서

길놀이 농악, 농사소리, 풍년놀이등 여러가지 민속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향토문화단체다.

 

 

 

 

이 농악패들은 성석동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날 농악의 줄거리는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할때까지의 과정을 농악으로 재현하고 있다.

 

 

 

연날리기는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즐기는 놀이다.

 

 

 

 

고양시 문화원의 찬조출연

 

 

 

 

 

 

쥐불놀이

논둑을 태워서 해충들을 죽이고 그 재를 논이나 밭에 뿌리는 행사

 

 

 

 

달집태우기

정월 대보름 무렵에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풍속.

지역에 따라서는 달집불·달불놀이·달끄실르기·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망월·동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날 하늘이 맑아서 달집 위에 열나흘 달이 떠있다.

 

 

 대보름 행사에서 시민들이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 해 액운이 물러가고 소원이 이뤄지기를 빌고 있다.

 

 

 

보름달을 보면서 달집을 태울때 달이 불에 그을려야

가뭄이 들지 않는다는 믿음과 풍년을 비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달집태우기는 사악한 기운과 부정을 살라 없애는

불[火]이 지닌 정화력을 적극 차용한 액막이 의식이다.

 

이날 달집을 태울때 달집 위에 떠있는 달은 제대로 그을린듯 하다.

 

                                                                              

                                                                               병신년 정월 열나흩날 고양시 성석동 진밭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