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매화향이 가득한 섬진강변 광향 매화마을

시냇물48 2016. 3. 23. 11:30

 

남도의 봄은 섬진강변에서 부터 시작한다.

섬진강변의 안개 속에서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서 봄은 주위로 번저 나간다.

광양의 매화는 섬진강변의 다른 꽃들이 미처 깨어나기 전에

꽃잎을 터뜨려 부지런을 떨면서 장관을 이룬다.

남도의 대표적인 매화마을 광양의 다압리의 홍쌍리 청매실 농원을 찾아 본다.

 

 

매실농원의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섬진강의 짙은 안개는 이를 허용치 않는다.

하늘도 뿌옇고 하얗게 핀 매화도 검은색으로 보인다.

 

 

섬진강의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매실농사에 매우 적절한 환경이라 한다.

이 곳 홍쌍리 매실농원은 경사가 심한 산등성이로 거의 쓸모 없는 땅이었지만

이 물안개와 잘 어울어저 훌륭한 매실농원으로 변신을 하였다.

 

 

안개가 걷히면서 온동내가 하얀눈을 뿌린 눈의 언덕처럼 나타난다.

하얀 매실농원 넘어 섬진강은 매화향을 품고 유유히 흐른다.

 

 

사진촬영에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하얀 매화 틈에 섞여있는 홍매가 시선을 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작은 못에 드리운 반영이 아름답다.

 

 

격자문 창살과 매화꽃이 잘도 어울린다.

 

 

바위의 녹색 이끼와 여기에 드리운 매화도 싱그럽게 느껴진다.

 

 

매화나무 아래에는 좀 있으면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이 핀다.

이 곳 매실농원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자란다.

 

 

기와지붕,백매, 홍매. 돌다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마루위에 앉아서 문밖의 매화를 바라보면

한구절의 시상이 떠 오를것만 같다.

 

 

이 매실농원에는 크게 작게 몇군데 장독이 있는데

그 숫자가 2,0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매실향이 스며드는 된장이나 간장

아마도 다른 곳에서 만드는 장맛과는 또 다른 맛이 있을듯 하다.

 

 

 

 

전날에 비가 내려서인지

아님 아침 안개가 짙어선지 꽃들이 싱그럽고 맺힌 이슬도 영롱하다.

 

 

 

 

백색의 청매실꽃 속에서 홍매화와 진달래 꽃이 한층 한층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