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문화, 예술 이야기

수난시대(고양호수예술축제 공연)

시냇물48 2016. 10. 16. 15:00

 

2016, 10, 6  ~ 9 사이에
일산의 호수공원과 인근의 거리에서 호수 예술축제가 열렸다.

많은 행사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어느 한프로만 집중적으로 관람하가란 쉽지 않았다.

 

한울광장에 서있는 커다란 크레인이 시선을 끌었다.

 재작년 축제 때는 저 크레인을 이용하여

동춘서커스단의 서커스 공연이 있었기에 올해에는 뭘 할까 궁금 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관객들이 모여 있다. 

좀 늦게 도착하였기에 시작 부분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양 노을을 등지고 공중에서 펼쳐지는 행위예술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공연제목 : 수난시대

 

 

수난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아픔을 씻어내는 새하얀 거품

한 남자가 공중의 욕조안에서 샤워를 하는 행위를 통해

치유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작품이다.

 

수난(受難)을 수난(水煖)하자.

물로 겪은 아픔을 물로 씻자.

거리의 행위 예술로 널리 알려진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공연이다.

 

 

 

 

 

 

 

관객들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하얀 거품들

관객들도 이 거품으로 아픔을 씻어내기를 바라는 뜻도 내포된 공연으로 보인다.

 

 

석양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하얀 거품과

땅위에서 울려 퍼지는 바이럴린의 선율이 묘하게 어울어지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