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쉼터 앞은 공사가 한창이다.
쉼터앞 도로는 중앙선이 없는 차도인데
이를 확장하여 중앙선이 생기고 차도 변에 강화 둘래길로 보도도 만든다.
도로변에 있던 나무들이 제거되어 호수를 전망하는데 시원함이 더 해지기도 하지만
나무들로 가려저 아늑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자동차 먼지와 소음이 더 해질거 같다.
석모대교가 개통된 후 자동차 통행량이 늘어났는데
도로변의 나무들이 없어지니 도로 확장을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반기지 말아야 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녹색 울타리 안쪽이 우리 쉼터다.
지금도 오르막인데 도로가 확장되면 대문이 도로에 더 가까워지니
경사도가 좀 더 가팔라 질 듯 하다.
공사가 끝나면 울타리 변에 쉼터를 가려 주고 소음도 막아줄
조경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저수지변 성토 부분은 둘레길인 보도가 조성된다.
이 곳 저주지는 1년 내내 물이 가득하다.
한강물을 김포에서 강화까지 끌어 온 후 펌핑하여 저수지에 가두어
항상 저수지는 물이 마르지 않는다.
몇년전 긴 가믐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인근의 논도 물이 부족하여 벼들이 죽어 갈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소방차 호스로 눈에 물을 뿌리던 장면을
TV에서 방영했는데 그 장소가 이 저수지 아래에 있는 황청리 였다.
당시 인천시장과 강화 군수가 한강물을 저수지에 끌어 오는
공사비용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즉석에서 이를 수용하여
한강물을 이 곳 고려저수지 까지 끌어오는 공사가 이루어 젔었다.
경사지 부분에는 토사를 막아줄 석축공사가 한창이다.
호수 한켠에서는 유입되는 생활 하수와
목장 폐수를 자연적으로 정화해 주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수지 상류에 한우를 키우는 목장이 몇군데 있어서
그 곳 폐수가 흘러 들어오는 곳에서는 악취가 나서 민원이 많았다고 한다.
호수 바닥에 자갈로 돋구고 그 위에 흙을 깐 후
정화능력이 있는 수변식물을 심는 공사다.
내년에는 이 곳에서 연꽃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호수 물이 더 깨끗해지고 주변에 생태공원이 생기며
둘래길도 생겨 좋겠지만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전처럼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는 힘들거 같다.
우리 쉼터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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