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땀의 현장 곰소염전

시냇물48 2011. 6. 22. 09:43

                                                              우리 나라에서 가장 질 좋기로 유명한 천일염의 생산 현장 곰소 염전을 찾았다.

                                                     사람들은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로 헉헉거리지만 소금 생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라고 한다.

                                                   비닷물을 말려서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은 말 그대로 염부들의 땀이 이루어 내는 힘든 과정이었다.

                                                          곰소 염점은 남편의 고향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생산과정은 남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염전의 면적이 정부 시책에 따라 많이 줄었다 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 오면서 염도는 높아지고 맨 아래 쪽에서 소금의 결정채가 만들어 진다.

윗 쪽 산아래로 남편의 고향 동내가 보인다.

 

 

소금창고

남편의 후배가 염전회사의 관리를 맡고 있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소금이 만들어 지기전의 염수를 저장하는 수조이다.

 

 

바닥에 붙어있는 찌꺼기를 긁어내고 소금물을 넣어야 깨끗한 소금을 얻을수 있다고 일하는 분이 설명해 주었다.

 

 

수조에서 나온 짠물에서 이제 막 소금의 결정이 이루어 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정체는 쌓이게 된다.

 

 

 

 

전에는 대 바구니에 소금을 담아 어깨에 매고 다녔다는데 지금은 손수래로 나르고 있다.

 

 

소금 창고

 

 

낡은 소금창고가 향수를 느끼게 한다.

 

 

 

창고안에는 눈 같은 소금이 쌓여있다.

 

물자새로 바닷물을 품어 올리고

어깨에 소금바구니를 맨채 흔들흔들 창고를 오가는 옛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고

석양에 하던 소금 수확도 새벽이나 밤에 이루어 진다고 한다.

20k한포에 12000원으로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낸다는데

 상인들의 농간으로 소매가격이 너무 올라 안타깝다고 남편의 후배는 말하였다.

 

이야기 하다보니 소금 찌꺼기를 긁던 남자분이 남편과 어릴쩍 친구였음을 알게 되었고

 돌아올 때 소금한포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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