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연의 전시장 관곡지

시냇물48 2011. 8. 15. 19:09

지겨운 비는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에 곳에 따라 집중 호우가 있으리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다.

강화집에 가서 가을 김장채소 파종 준비를 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 있자니 좀이 쑤신다.

TV 영상에 한창 피고 있는 연못이 보인다.

며칠전 금년에 축제가 열린다는 강화 선원사지 연밭을 들렸더니

규모도 전전년보다 훨씬 줄었고 날씨 탓인지 꽃 봉오리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을 들었는지라

선원사지는 포기하고 그래도 좀 가깝다는 시흥의 관곡지로 가기로 하였다.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였는데 김포 나들목부터 완전히 주차장이다.

빗길에 사고가 났단다.

초행이라 네비가 가라는대로 한시간 반 정도 걸려 관곡지에 도착했는데 비는 멈추지 않는다.

엄청 많은 차들이 양쪽 도로변에 주차해 있었다.

간신히 주차를하고 관곡지에 들어서니

우선 드넓은 연밭이 눈에 들어 오는데 푸른 연잎만 보이고 막상 연꽃을 보기가 힘들다.

이 곳도 꽃이 별로 보이지를 않는다.

날씨 탓이란다.

그래도

이 곳에 세계 여러 곳의 연을 모아 연구하고 전시하고 있어서

이 곳 아니면 볼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연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행사장 전경.  잎만 무성하고 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 곳엔 구획을 정하여 지역별로 연을 모아 놓았다.

남미, 아프리카 등등 다양한 품종을 모아 놓아 연 전시장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곳 연꽃 테마파크에 산다는 희귀종 금개구리

 

 

 

 

 

 

 

 

 

 

 

 

 

 

 

 

 

 

빅토리아 연.

 연 잎 넓기가 직경 2미터 정도이고

연 잎위에 체중 50키로 정도의 사림이 올라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연 잎도 몇개 되지않고 꽃도 핀지 오래 된것만 보인다.

빅토리아 연 꽃을 제대로 사진에 담으려면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 할 때 부터 적어도 이틀은 한자리에 죽치고 기다려야 한단다.

 

 

새롭게 피어나는 가시(?) 연 잎.

 

 

행사로 연을 재료로 하는 음식물 만들기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참가자는 대부분 대학에서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이다.

 

 

 

 

 

 

 

 

 

 

 

 

 

이것 저것 둘러보다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시식코너에서 주먹밥과 떡을 얻어 먹었더니 점심으로 충분했다.

내년에는 날씨가 좋아 좀더 아름다운 연꽃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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