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안개 속의 붕어섬

시냇물48 2011. 10. 13. 00:35

사진 애호가라면 의례 한번은 들른다는 국사봉의 붕어섬 조망.

2011, 10, 11~12  남편 친구들의 모임을 부부동반으로 정읍 산외에서 갖게 되어

내심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모임에 참석하는 참에 옥정호 구절초 축제를 보고

시간이 나면 국사봉에 올라 붕어섬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8일날 부터 온몸에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고 어지럼증이 몸을 가누기 힘들게 하였다.

아무래도 식중독 같은데 토요엔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참았는데 일요일인 9일날은 견디기 힘들었다.

이마트 약국에서 약을 사서먹고 집에서 쉬니 조금은 증상이 완화 된듯하였다.

다행이 응급실 행은 면하였다.

 

이러다가는 모임에 갈수 없을 듯 하여 10일 오전에 병원에 들려서

검진받으니 증세가 많이 완화되어 걱정은 없겠다 하는데 기운이 영 없어서 링거주사 맞고

그날밤에 정읍으로 향했다.

정읍산외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 30분경.

남편 친구의 안내로 국사봉에 가까운 모텔에 숙소를 잡고

이틑날 새벽 5시에 일어나

국사봉 입구에 도착 한 것이 아침 6시경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등산로는 계단으로 별로 힘이 들지 않았는데

사진 담기 알맞은 곳에 도착하니 많은 진사님들이 먼저와있다.

조치원에서 온 분 구미에서 온분

밤새 잠 안자고 달려 온 분들이다.

 

문제는 안개.

10까지 기다려도 안개가 걷히지 않자

대부분의 진사님들 하산하고 세사람만 남았다.

10시 30분경에 안개가 조금 걷히자 붕어섬이 모습을 들어 냈는데

안개가 완전히 걷히지를 않아 제대로 시야에 들어 오지를 않는다.

 

더이상 안개가 걷히지 않아 미련을 남김긴체 산을 내려왔다.

 

 

이 정도로 산 봉우리가 보이다 감추기를 무려 4시간

 

10시 경부터 조금씩 안개가 걷힌다.

 

 

 

10시 30분경 그래도 가장 좋은 상태에서 담아 온 사진

 

 

 

 

무료하게 안개 걷히기를 기다리는데 웬 염소들이 나타났다.

전혀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싸리잎을 맛있게 먹더니 유유히 사라진다.

 

붕어섬은 섬진강 땜이 만들어 질 때 수몰로 생긴 섬이다.

맑은 날이면 붕어섬 말고도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이 진사님들을 불러 들일 만한 명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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