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집에서 나무에 거름을 넣는 작업을 하는데
좀 떠러진 휴게소 앞 마당에서 목탁소리와 독경소리가 들린다.
내다 보았더니 관광버스 두대가 서있고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행사를 치르고 있는것 같았다.
궁금증이 일어서 가보기로 했다.
휴게소 마당에 가봤더니 마당 한구석에서 호수를 향해 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스님 두분이 목탁을 치면서 독경을 하고 있었다.
글을 써 붙인것이 없어서 무슨 제사인지 알수 없고
독경중인 스님에게 물어 볼수도 없어서
관광버스 기사분에게 물었더니
안양에 있는 XX사에서 민물제를 지낸다고 할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고 있엇다.
독경중에 용왕님이라는 단어가 여러번 나오는 것으로 봐서
용왕님에게 뭔가를 비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안양에도 호수가 있을터인데 강화까지 와서
그것도 바닷가가 아닌 저수지에서
용왕께 축원을 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있을때 넋을 건지는 제사를 본적이 있는데
혹 가족중에 그러한 사람들이 있는 분들이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닐까?
제가 끝나면 내용을 묻고 싶었지만 쉬 끝나지 않을 듯하여 중간에 돌아왔다.
중간 중간에 사람 이름을 불러가면서 축원을 드리고 있었다.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먼데서 찾아와
제사를 드리는 분들의 염원이 이루어 지기를 빈다.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으로 낳은 아이 (0) | 2012.05.12 |
---|---|
사랑의 동전 밭 (0) | 2012.05.08 |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0) | 2012.02.05 |
봉사 개근상 (0) | 2012.01.10 |
신도시에 쫓겨나는 철새들 (0) | 201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