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애국자 집안 소풍가다.

시냇물48 2010. 3. 26. 21:13


세금 꼬박 꼬박 잘내고 있다.
많이는 내지 않지만 탈세 하지않고 잘 낸다.
주위사람들은 대한민국에 세금 탈세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보고 요령없다고 하지만 탈세와는 거리가 멀다.
모임에서 우리가 내는 세금 액수를 말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이 애국자 집안이 내일 여행을 떠난다.
전 식구 12명이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한다.
우리 부부는 전연 여행 계획에 관여하지 않고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단다.
살다 보니 이런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기 전날 설래는 마음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운적도 많았는데
오늘도 약간은 들뜬 기분이 든다.

여행은 호젓하게 둘이서 가야 제 맛 일텐데 12명이 같이 행동하다 보면 아이들 챙기느라 고생깨나 할것 같지만 어디 이런 기회 또 마련하기가 쉽겠는가?
자식들이 마련한 여행이니 기쁘게 따라 나서야지.
하필이면 이 때 남편이 감기가 걸려서 걱정이 된다.

봄이건만 날씨는 봄날이 아니다.

하지만 여행은 기쁜 일이다.
어쩌면 오늘밤 잠을 설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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