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강화 나문재

시냇물48 2012. 7. 3. 11:16

일출을 보던지 아니면 나문재를 보겠거니 하는 마음에서

 해뜨기전에 동검도를 찾았다.

썰물시간으로 바닷물은 저멀리까지 나가있다.

검은 갯벌에 일출은 보나마나이고

좀 기다렸다가 나문재 서식지로 이동했다.

동검도 입구에서 선두리 해안까지의 넓은 갯벌은

 붉은 나문재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나문재는 식용으로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지금의 세대는 모르는 단어지만

보리고개를 넘기면서 식량이 부족할때 나문재는 훌륭한 먹거리였다.

가까운 바닷가 갯벌에 나가서 한바구니 뜯어다가 삶아서

나물로 먹고  일부는 말려서 비상식량으로 보관하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나문재를 먹었지만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쓰이고 있다.

 

없어서 먹었던 먹거리들이 건강식품이어서 인지

가난하게 살았던 선인들이 지금의 세대보다

더 건강하게 살았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파란 갈대와 붉은 나문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나문재가 많이 자라서

나물로 먹을 단계는 지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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