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믐끝에 내린비로 싱싱함을 되찾은 우리집 꽃들
그동안 수돗물을 가끔씩 뿌려주는 것으로 근근히 버텨오다가
장맛비에 완전히 해갈하고 꽃봉오리들을 터트리고 있다.
주인이 집에 없어도
꽃들은 시기를 맞추어 꽃을 피우고
주인이 찾아와 곱게 꽃 피우느라 수고했다고
칭찬하여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글라디오라스
백일홍
당귀꽃
범부채
원추리
백합
채송화
수련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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