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위험한 열정

시냇물48 2012. 7. 18. 07:23

 

 

 

 

태백을 넘는 고갯길

구불구불한 곡선도로

 길 옆은 낭떠러지에 가까운 급경사다.

운해와 일출의 촬영장소

먼저온 출사객들이 괜찮아 보이는 자리를 다 잡아서 마땅한 자리가 없다.

 

승합차 한대가 멈추더니 여자 몇분이 내린다.

이 일행 사다리까지 가지고 왔다.

아직 날이 밝지도 않아서 어둑어둑한데

겁도 없이 감시초소에 오른다.

 

 

저기서 떨어지면 까마득한 산아래로 굴러 떨어질텐데....

 

머리칼이 날리는 것으로봐 바람이 상당히 센거 같다.

프라스틱 종류로 만든 산불 감시초소의 지붕은 많이 미끄러울텐데....

날씨마저 가랑비가 오락가락한다.

 

초소의 지붕이 내려 않지는 않을까

출사객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당사자들은 끄덕없는데

보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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