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풍년이 영그는 들판

시냇물48 2012. 9. 22. 03:57

한 여름의 기나긴 가믐에

논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젔어도

두차례의 태풍이 아람드리 나무를 통채로 뽑아도

들판에 심어진 작물들은 굳굳하게 견디어 내고

알알히 영글어 가는 모습들은

지친 농부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고 있다.

농부들의 땀을 씻어주는 바람이 살랑거릴때

찾고 보살펴주는 농심에 보답이나 하려는 듯이

주인을 향하여 고개숙여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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