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행선지를 묻는 사공에게
비구니 스님은 말없이
허공을 가르킨다.
저기가 어딜까?
저곳에 무엇이 있을까?
욕망이라는 이름의 이 늪을 건너가면
彼岸(피안)에 이를 수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