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혼을 빚는 도공

시냇물48 2012. 11. 25. 08:42

 

 

 

 

도공이 그릇을 빚는 것은

그 그릇안에 자신의 魂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魂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비물질적인 것인데

그릇이라는 물질에

魂을 불어넣는 다는 것은

도공이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산모가 아이를 분만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래서 현대화된 기계 시설에서 만든 그릇들이

아무리 정교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도공이 혼을 불어 넣은 그릇과 어떻게 비유될수 있겠는가?

 

 

 

 

                                                                    이천 토촌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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