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다.
도처에 있는 중생들을 찾아
오늘도 스님은 탁발에 나섰다.
스님에게는 걸어야 하는 구도의 길이고
중생들에게는 구원으로 나가는 문을
가르쳐 주는 일이기에.....
굳게 닫힌문은
끝내 열리지 않는다.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의
구원에 이르는 문도
끝내 열리지 않을 것일까?
스님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열리지 않는 문이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그 안에 갇힌 중생에 대한 연민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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