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대한문 앞
수문장 교대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외국인 관광객도 상당히 많은 수가 보인다.
덕수궁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이 교대식을 보기위해 모여든다.
왕조시대의 교대식을 정확한 고증에 의해 재현하는지
아니면 외국의 궁중 근위병 교대식을
우리의 궁중 의식에 접목하여 만든 것인지에 대하여는 알 수 없지만
이제 관광상품으로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얼마전 방송에 덕수궁 앞 쌍용차 노조 농성장의 천막이
방화로 일부 타버리는 사건이 보도 되었다.
방화범도 무직자로 어려운 생할을 하고 있는사람이라 하여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쌍용차 해고 근로자들의 억울함과 어려운 처지를
정부와 사회에 호소하려는 농성장
이 농성장 설치의 적법여부를 떠나서
우리의 아픈 한 구석을 보여주고 있다.
며칠전 서울 중구청에서 이 농성장을 철거하려다 실패하였고
다시 철거작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한다.
수문장을 비롯한 근위병들의 화려한 복장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봄날의 따뜻한 햇빛을 즐기고 있는데
농성을 계속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좁은 천막안은
햇빛이 들지않는 동토의 세상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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