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소재
홍쌍리 매실가의 청매실농원을 찾았다.
작년에는 경상도 쪽의 매화를 찾아 갔는데
금년에는 전라도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작년보다 꽃이 일찍 필것 같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지난 20일 밤에 출발하여 21일 새벽에 도착하였다.
이날따라 날씨가 영하5도까지 내려가 꽤 추웠지만
활짝핀 매화들이 섬진강에서 올라오는 옅은 안개속에서
찾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다.
매화향이 스며든 맑은 공기는 몸 속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추위에 움츠러들려는 몸을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볍게 해준다.
동쪽하늘이 붉어지기 전
채 날이 밝기 전에 담은 매화농원
인적도 드물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듯 하다.
현대인의 건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혈액이 계속 산성화 되어가는 것이라한다.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매실을 따는 시기가 6월이지만
지금 매화꽃을 보는 것으로도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
홍쌍리
한국식품명인14호
홍쌍리의 시부인 김오천옹이
이곳에 매실나무를 심어서 농원을 만들었고
며느리인 홍쌍리가 2대 매실지기로
체계적인 관리와 매실 연구로
오늘의 청매실 농원을 만들고
기업화 하었다고 한다.
이제 동녁하늘이 조금씩 붉어지기 시작한다.
순백의 매화들이 아침노래를 연주하고 있다.
이곳 청매실 농원의 매화는 활짝피어 최상의 상태로 보인다.
아마도 이번 주간이 지나면 싱싱한 꽃을 보기 어려울 듯하다.
매화가 탐스럽고 꽃이 많이 달렸으니
꽃이 수정하는 기간에 날씨만 좋으면 매실농사는 풍년이 들것이다.
아침 햇살을 반사하는 매화꽃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이 곳이 선경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한다.
저 정자에서 매실주 마시면서
매화들을 감상한다면 신선이 따로 없을 듯 하다.
매화농원 골짜기에 자리잡고있는 초가집들
정겨웁기 그지없다.
매화가 좀 일찍 피었고 평일이라서
사진을 담으려는 진사분들이 생각보다 적어서 좋았다.
축제기간에는 너무많은 사람들이 찾아
촬영하기 어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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