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광양 매화마을에 가다(2)

시냇물48 2013. 3. 26. 19:06

 

 

 

이 농원에 들어서서 느낀점은

농원의 지형이나 토질이 좋아보이지 않는데도

홍쌍리 청매실농원은 이제 자라가 잡혀서

기업형으로 발전하였다.

대를 이어온  매실지기의 끈기와 인내심이

대단하였음을 느낄수 있었다.

 

 

 

파란하늘과 눈이 시리게 핀 하얀 매화

  아침공기와 짙은 매화향이 맴돌던 매화농원에

아침해가 떠오르며

농원 구석구석에 햇볕이 스며들자

밤잠을 자던 매화들이 기지개를 켜고

경쟁적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매화숲에 파묻힌 초가집에 누가살고 있을까?

툇마루에 예쁜 짚신이라도 있을법 한데

인기척이 없다.

 

 

전통기와 지붕 위로 뻗은 가지에서 꽃을 피운 매화

 

 

꽃 속의 고풍스런 기와지붕

벽면이 고풍스럽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하얀 매화꽃에 눈이 시리다.

 

 

홍매와 백매가 어울어진 오솔길

멀리서 매화향을 맡고

그리던 임이 오시려나

오늘도 오솔길을 말끔히 쓸어 놓는다.

 

급경사로 보이는 산등성이까지 개간하여 매실나무를 심었다.

 

농원 옆으로 흐르는 섬진강줄기

강물따라 매화향도 흘러 갈 듯하다.

 

고갯마루와 초가지붕

그리고 육각정자 조화로운 배치의 풍경이다.

 

 

 

매화의 운치는 아무래도 고목에 피는 꽃이 제격인데

고목은 열매의 수확이 떨어저서 경제성이 없다.

그래서 농장에서는 고목을 꺼리고

진사분들은 고목을 선호하고......

 

 

매화와 대나무가 어울어저있다.

사군자 梅,蘭,菊,竹중에서 梅,竹이 이웃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