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을 예약하다. 농촌에는 지금 모내기가 한창이다. 작년에는 이맘 때쯤 날씨가 많이 가믈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 저수지마다 저수량이 풍부하다고 한다. 어쩐지 올해에는 풍년이 들거라는 예감이다. 문제는 쌀값이라고들 말한다. 생산과잉에 소비가 계속 즐어 간다고 한다. 지방의 정부양곡 창.. 포토에세이 2018.05.25
우리 쉼터로 옮겨온 엄마의 장독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엄마가 광주의 이모님이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들어가시자 고향집엔 아무도 없다. 시골 가는길에 한번씩 들려보는 고향집 텅빈 시골집을 보는 마음이 시려오곤 한다. 장독을 열어보니 된장은 굳어서 돌덩이가 되고 젓갈에는 벌래들이 돌아다닌다. .. 포토에세이 2018.05.06
일산 호수공원 설경 일산의 호수공원은 사철 어느때 찾아가도 이름다움을 보여 준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갖가지 꽃들이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고 추운 겨을철에 가도 삭막함이 오히려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눈이라도 내리면 그 아름다움은 한껏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 호수공원 때문에 일산에.. 포토에세이 2018.02.28
동검도의 겨울바다 살을 에이는 듯한 겨울 바닷바람이 위세를 떨치지만 찾는 이들에게 나름의 겨울 정취를 안겨주는 동검도 쓸쓸하다는 표현이 사치일 듯도 하다. 그 많던 게들도 날씨가 추워서인지 깊은 집 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고기잡이 배도 한겨울의 쉼을 즐기고 있다. 포토에세이 2017.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