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오삼계의 영화를 상징하는 금전

시냇물48 2013. 5. 30. 03:18

 

 곤명여행의 마지막날 금전을 찾았다.
금전은 본래 도교의 사원으로 1602년에 세워젔다
도교는 중국의 토속 신앙으로 黃帝와 노자를 교조로 섬기는 종교다.
곤명의 서산 용문도 도교 승려와 신도들의 작품이다.
금전은 태화궁안에 있는 건물로
건물 전체를 구리로 지은 동전(銅殿)이다.
중국에는 사대 동전이 있는데
이곳의 동전이 규모가 제일 크다고 한다.
구리로 지은 동전이 햇빛을 받이 금처럼 빛이나서
금전(金殿)이라 부르게 됐다.
곤명의 금전은 250톤의 구리로 지었다고 한다.

 

 

 

 

 

 

 

금전은

 명나라 말, 청나라 초의 장수인 오삼계가 

청나라가 중국을 통일 할 때

자신이 섬기던 명나라를 배반하고

청나라에 협조하여

1659년 운남성을 정벌하였고

평서왕으로 봉해젔으며 운남성에서는

황제 못지않은 권세를 누렸다.

이 때(1671년) 오삼계는

이 금전을 중국 최대의 금전으로 중수했다.

 

 

 

금전을 중수한 오삼계는

 진무대제를 모신 금전안에 자신의 동상을 앉혔다.

 

 

오삼계의 세력이 커지자 청의 조정에서는 견제를 하게 되고

결국은 오삼계가 반란을 일으키지만

그의 손자대에 청 조정의 평정을 당하게 된다.

 

 

 

위:나이가 500년이 넘은 배롱나무

아래:코알라가 즐겨먹는 유칼리(유클립스)나무

 

 

 

금전 문물관에 보관중인 오삼계의 대도.

 

 

 

소원을 비는 붉은 실이 감겨저 있다.

 

 

나무의 둥치가 술병을 닮아서 술병나무라 부른다.

옆의 건물은 중국의 다른 곳에 있는 금전의 모형물

 

 

 

영화의 덧없음을 보여주는

곤명의 금전이 주는 교훈을 새기면서

오삼계의 영욕이 서린 금전 관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