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새만금 방조재 완공으로 바다가 멀어진 망해사

시냇물48 2013. 10. 26. 06:49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서해를 바라보는 진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망해사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새만금 방조재 건설 전 까지는 절 밑 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던 곳인데

망해사의 앞 바다가 담수호로 변하면서

 이제는 바다가 저 멀리 새만금 방조재 너머로 밀려났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사찰로 찾는 사람들도 별로 많지 않아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절 뒤에는 산이고

앞에는 바다로 수도하기에 좋은 곳이 었는데

망해사의 앞 바다가 어떻게 변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 진봉산 기슭에 바다를 바라 보면서 자리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부설거사가 세웠다고 전해온다.

그 때의 절은 땅이 무너저 바다에 잠겨 버렸다고 한다.

 

 

범종각

 

 

 

 

 

망해사 팽나무

지정 기념물 제114호

선조 22년 낙서전 창건 때 심은 것으로 알려젔으니

이 나무의 수령은 400년이 넘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팽나무와 범종각 사이로 지는 해는 상당히 아름다울 것 같다.

 

 

수백년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자리를 지켜온 늙은 팽나무

깨우침을 얻으려고 끊임 없이 수행 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삼성각

 

 

망해사 낙서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8호

1589년(선조 22년)에 진묵대사에 의해 세워젔고 1933년과 1977년에 고처 지어젔다.

이 낙서전은 ㄱ자형의 건물로 한켠에는 마루를 깔고 그 위에 근래에 만든 종을 걸었다.

 

 

우물터

자금은 사용하지 않능듯 물이 말라있다.

 

 

극락전(본존불을 모신곳)

 

 

 

이 팽나무 가지 사이로 지는 해를 볼 수도 있다.

 

 

 

 

 

새만금 방조재가 건설되기 전에는

절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 왔었는데

지금은 수위가 많이 낮아지고

드러난 갯벌에는 파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많은 백로들이 찾와서 놀고 있다.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풍경이다.

 

 

 

 

 

방조재 건설로 드러난 갯벌에 도로가 개설되고

자동차들이 다니고 있다.

상전벽해의 현장이다.

 

 

 

망해사 옆 산에 세워진 전망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 옆으로 새만금 방조재가 하얀 선으로 보인다.

앞에 보이는 갯벌은 이제 바다가 아닌 담수호로 변했다.

 

 

방조재 건설 전에는 백합 집산지였던 심포항

무슨 용도인지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제평야(광활면 방향)

 지금 벼 수확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