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가 끝난 들판에는 하얀 볏짚 뭉치들이 여기 저기 줄지어 서 있다.
벼농사 지어 낟알은 도정하면 우리가 먹는 쌀이 되고
벗짚은 축산 농가로 보내저서 소들의 사료로 쓴다.
인공사료만 먹던 소들에게는 볏짚이 되새김질을 할 수 있는 사료로서
소 사육에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볏짚은 비닐 포장 안에서 일정기간 발효 과정을 거처 양질의사료가 된다.
이 볏짚 뭉치를 만드는 일도 기계들이 하고 있으며
뭉치로 만든 볏짚들은 트럭에 싣기 좋게 길가에 줄지어 서있다.
볏짚 뭉치들이 줄지어 선 들녁
하늘에서 떨어진 솜사탕 뭉치처럼 보인다.
도시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풍경이다.
콤바인으로 배어 낸 벼들의 볏짚을
뭉치로 만드는 장비가 지나가면서 둥글게 만든다.
볏짚을 둥글게 만드는 과정에서
발효 촉진제가 뿌려진다.
둥글게 말아진 볏짚 뭉치
한개의 무게가 450~500킬로가 된다고 한다.
둥글게 말아진 볏짚을 비닐로 감싸준다.
빗물이나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야 발효가 된다.
빗물이 들어가면 썩는다.
이 장비는 앞에 집게도 장치되어 있다.
이 볏짚 뭉치는 32바퀴를 돌면서 비닐을 감아준다.
약품처리를 해서 포장된 볏짚은 40 여일이 지나면 사료로 쓸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오양간의 가마솥에서 삶아 준 쇠죽을 먹던 소들이
요즘은 비닐 포장 안에서 발효된 사료를 먹으니
소들의 식생활도 변했나 보다.
끝 마무리는 사람이 손으로 한다.
(김제평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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