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광화문에서 재연된 기지시 줄다리기

시냇물48 2013. 11. 6. 22:19

2013, 11, 3 서울의 광화문 광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 줄다리기 재현 행사가 있었다.

기지시는 마을 이름이다.

충남 당진군 송악면에 있는 기지시리에는 줄다리기 전통이 이어저 오고 있다.

줄다리기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의 줄다리기는 당산 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당산제를 지낸후 줄다리기가 있고

그 줄을 당산나무에 감아주는 것이 일반적인 의식의 순서다.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목이다.

 

 

 

줄다리기 전에 가지시줄다리기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기지시리의 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길이가 좌우 한 쪽에 100m씩 총 200m이고

지름이 1m로 알려저 있다.

줄이 너무 굵어서 곁줄을 붙이고 곁줄에 또 별도의 손잡이 줄이 있다.

이 날 광화문 광장에 등장한 줄은 모양은 기지시리의 것과 같지만

줄의 크기는 많이 축소되어 만들어 진 것이다.

 

 

이날 편가르기는 혈액형으로 구분하여 편을 짰다.

먼저 A형과 O형이 줄다리기를 했고 내가 촬영한 것은

B형과 AB형의 줄다리기 였다.

 

 

줄다리기 시작전에 함성을 지르면서 기를 살린다.

 

 

 

시작 신호인 징이 울리자 각편은 젖먹던 힘까지 쓰면서 줄을 당긴다.

풍물패들은 흥을 돋구는 풍악을 울린다.

 

 

 

 

승패가 결정이 된 후  이긴 편이든 진 편이든

농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축제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