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애기단풍이 곱게 물든 강천산 강천사

시냇물48 2013. 11. 18. 11:00

강천산

애기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북 순창군 팔덕면과 전남 구례군과의 경게에 자리  잡은 산이다.

1981년 국내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 단풍을 즐기려면

주차장에서 부터 강천사를 지나서 계곡 깊이 들어가 현수교를 통과하고

구장군 폭포까지는 가야 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낮고 주위에 아름다운 단풍들이

탐방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이 곳의 단풍은 애기 단풍으로 잎새가 앙증맞게 작은 것이 특색이다.

 

 

 

속된 예기로 사람을 때려 죽여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앞으로 뚫고 나갈수가 없다

물 흐르듯이 앞사람의 뒤를 따라 걸을 수 밖에 없다.

내 발뒷굼치를 누군가가 밟았고

나도 앞사람의 발뒷굼치를 밟기도 했다.

이건 복잡한 시장통이지 결고 산길은 아니라 여겨진다.

 

 

 

인파로 조금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주위의 아름다운 단풍이 마음을 달래준다.

   

 

 

일주문

 

 

 

탐방객들이 개천에 쌓은 돌탑들

 

 

산수정

구장군 폭포 근처에 있다.

 

현수교로 오르는 계단

  

절의탑

무슨 의미인지 알듯도 하고 모를듯도 하다

 

뭘하나 들여다보니 은행을 줍고 있다.

 

 

강천사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末寺)로

887년(진성여왕 1)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그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4년 태능(太能)이 중창하였다.

 다시 1855년(철종 6) 금용당이 재건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칠성각, 첨성각, 보광전의 당우가 불탔다.

그뒤 주지 김장엽이 1959년에 첨성각

 1977년에 관음전을 신축한 뒤 비구니의 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대웅전과 보광전, 관음전, 요사채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석탑이 있다.

 

 

강천사 경내에 들어서면 건물과 건물 사이에 빈 공간이 크게 느껴진다.

아마도 소실된 건물을 복원하지 않은 탓인가 여겨진다.

 

 

 

 

 

 

범종각이 없어선지

범종이 절 마당의 종틀에 매달려있다.

어쩐지 을씨년스레 보인다.

사찰의 재정상태가 열악해서 일까?

 

 

 

 

 

감나무의감은 아직 덜 딴 감과

 천정에 매달린 곳감이 꽤나 정겹게 느껴진다.

 

 

철도 여행으로 고양시 능곡역에서 아침 6시 24분에 출발

남원역에서 버스로 강천산에 갔는데

강천산 훨씬 못미처서 부터 길이 막혀

주차장도 가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서 걸어야 했고

올 때도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아서 고생께나 하고

집에는 자정무렵에 돌아오는 힘든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