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앞의 덕수궁
덕수궁은 점심 시간에 인근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래선지 손에 커피잔을 들고 궁안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이기도 한다.
궁 안은 물론 궁밖 돌담길에도 산책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요즘같은 단풍철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
덕수궁의 단풍은 노란 은행나무들이 주종이다.
담장 주위에는 느티나무들도 눈에 뜨인다.
서울 시내의 은행나무 가로수 잎들은 멍이 들면서 마르는데
덕수궁의 은행잎은 마르지 않고 깨끗하게 색상이 변한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담장밑에 소복히 쌓인 은행잎
관람객이 기념 촬영을 하는 데
방송국 카메라맨이 뒤에서 이 모습을 담고있다.
연출이 아니다.
덕수궁은 아픔이 많은 궁궐이다.
원래는 경운궁으로 세조의 손자인 월산대군의 사저였고
임진왜란 뒤에 선조가 이 곳에 머물면서 정사를 보았으며
광해군이 이 곳에서 즉위하였다.
광해군은 창덕궁이 완성되어 창덕궁으로 옮겨갔다.
고종 말년 아관파천 후 고종이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겼고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후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겼으나 고종은 이 경운궁에 계속 머물게 되고
궁이름도 덕수궁이라 부르게 되었다.
1905, 11, 18 치욕의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곳도 덕수궁이다.
중화전(덕수궁의 정전)
은행나무들이 한창 노랗게 물들고 있다.
석조전 별관(현대미술관)
덕수궁 후원에 가을 빛이 완연하다.
즉조당(우)원래의 경운궁 정전이었다.
준명당(좌) 덕수궁의 내전
석어당
단청을 하지않이 아주 소박해 보인다.
광해군 때 인목대비가 유페 되었던 곳이다.
역대 국왕들이 임진왜란 때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선조들을 추모하던 곳이다.
덕홍전
편전으로 고종은 이 곳에서 정무를 처리하였다.
정관헌
연못 주위의 단풍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산책길에 은행잎 카펱이 깔려있다.
아이들도 이 은행잎이 좋은가 보다.
궁밖 담장길에도 산책나온 많은 시민들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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