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수목을 찾아서

국내에서 가장 큰 팽나무인 고창 수동리의 당산나무

시냇물48 2014. 5. 6. 18:41

전북 고창군 부안면 수동리 소재

200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 제494호로 지정되었다.

 

흉고지름  곧 가슴높이의 둘레가 6.56m로

지금까지 밝혀진 국내의 팽나무 가운데 가장 크다.

높이는 12m, 너비는 동서로 22.7m, 남북으로 26m이다.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수동리 대동마을의 당산나무로서 8월 보름이면 주민들이 이 나무 주변에 모여

당산제(堂山祭)를 올리고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해왔다.

수백 년 동안 마을과 함께한 역사성이 깃든 나무이며

수형(樹形)이 아름답고 노거수(老巨樹)답지 않게 수세(樹勢)도 매우 좋은 편이어서

 팽나무를 대표하는 학술적 가치가 있다.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어왔다.

 

 

당산나무는 매년 제사를 지내고

짚으로 굵은 밧줄을 꼬아서 마을 주민들이 줄다리기를 한 후

당산나무 둥치를 감아주는 풍습이 있는데

 이 당산나무는 감아 준 밧줄이 보이지 않는다.

줄다리기는 마을끼리 편을 가르거나 남녀별로 편을 가르는데

 마을 주민들의 화합에 목적이 있다.

해서 마을별 보다는 남녀별로 나누고 항상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저주는 풍습도 있다.

이곳의 당산나무는 추석에 당산제를 지내지만

다른 곳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에 지내는 곳이 많다.

 

 

촉촉히 봄비가 내리는 날

노거수는 단비를 맞으며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