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지금 모내기가 한창이다.
강화의 황청리 들판에도 모내는 기계음이 여기 저기에서 들려온다.
일하는 논에는 백로나 왜가리들도 모여든다.
갈아 엎은 흙 속에서 나오는 벌래를 잡아 먹으려고 모여드는데 일하는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다.
이 곳 황청리 들판은 바닷가의 제방 말고는 막히는 부분이 없어서 일몰을 보기가 좋은 곳이다.
논에는 백로들이 구석 구석을 누비고 있다.
아마도 먹을 거리가 있나보다.
새들이 찾아드는 것은 자연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새들이 돌아다니며 땅을 파는 것은 벼들의 생장에도 도움이 된다.
오리도 찾아든다.
황혼의 들녁
이제 모내기가 끝난 논위로 길게 빗 줄기가 뻗어 있다.
모내기를 하면 뿌리가 내리기 전 며칠 동안은 벼가 몸살을 하는데
몸살하는 벼를 지는 해가 어루 만지듯 햇살을 비추고 있다.
옆의 논은 아직 모를 내지 않고 물만 가두어 놓았다.
논의 물빛도 붉게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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