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아이들도 참여 할 수 있는 임진각의 타작마당

시냇물48 2014. 12. 14. 21:00

 

임진각의 장단콩 축제장에는 많은 체험행사가 있는데

농사에 관련된 체험은 벼와 콩을터는 타작 마당이다.

어른들이야 농사를  짓던 짓지않던 많이 보아온 장면들이지만

이런 타작마당을 처음보는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모습들이 될것같다.

타작에 능숙한 농민들이 옆에서 거들어 주기때문에 서툰 아이들도 타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천치라고 불리운 홀태의 모양은 흡사 머리빗과 같다.

쇠로 된 긴 이빨 20여 개를 틀에 박아 다리 4개를 자 모양으로 단 다음

이빨 사이에 벼를 끼우고 잡아당겨 훑음으로써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작업중에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앞다리 가운데에 나무를 가로대고 다른 나무로 이것을 디디도록 발판을 달기도 했다.

 홀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우리나라의 벼훑이에 비해 일의 능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오인급()`인데, 곧 다섯 사람 몫을 해낸다는 의미이다.

홀태가 이렇듯 작업능률면에서의 장점이 있었지만,

벼를 훑을 때 이삭이 잘 부러져 떨어진다거나 이빨 사이에 짚나락이 끼는 문제점도 있다.

이 원리가 발달하여 원통형 답단식 탈곡기가 개발되고, 동력을 이용한 탈곡기, 요즘에는 콤바인(Combine)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e뮤지엄)

 

                                     

 

 

       호롱기

홀테에서 한단계 진화된 벼 탈곡기다.

발로 원통형 바퀴를 돌리면서 원통에 달린 쇠날이 알곡을 털어낸다.

예전에 홀태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가지고 있었지만 호롱기는 농사를 많이 짓는 농가나 가지고있었다.

홀테는 혼자서도 일을 할수 있지만

호롱기는 옆에서 볏단을 집어주는 사람과

알곡을 긁어내는등 주위를 정리하는 사람등 2~3명이 호흡을 맞추어 일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도리깨

보리 · 콩 · 깨 · 조 등과 같은 곡식의 이삭이나 껍질을 두드려

그 속에 있는 알곡을 떨어내는데 사용하는 탈곡 연장을 말한다.

길이가 1.5m 가량 되는 휘추리 2∼4개를 아래는 폭이 15∼20cm 되게 펼치고 위는 하나로 묶어

꼭지에 돌려 묶은 아들(열)을 사람 키보다 조금 큰 장대(장부)에 구멍을 뚫고 꼭지를 끼웠다.

사람이 장부를 들고 아들을 뒤로 돌려 아래로 내려치면서 마당에 깔아놓은 곡식을 두드린다.(네이버)

 

 

예전에는 도리깨를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는데

요즘의 도리깨는 예전것과 다르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도리깨 아들은 가늘고 길면서 재질이 질긴 물푸레나무나 닥나무 휘추리를 쓰는데,

베어낸 나무의 밑동에서 나온 움이 두 해 가량 자란 것을 썼다.

아들은 칡넝쿨이나 가죽끈으로 잡아맸다.

 대나무가 흔한 남쪽지방에서는 아들과 장부를 모두 대나무로 만들기도 하고,

 근년에는 아들을 철사로, 장부는 쇠파이프로 만든 도리깨도 나왔다.(네이버)

 

 

요즘은 벼나 보리처럼 콩을 타작하는 기계가 나와서

농촌에가도 도리깨질하는 모습 보기기 힘든다.

 

 

 

 

도리깨질은 요령이 있어야 하는데

체험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서툴기 그지없다.

 

 

 

 

타작마당에서 털어진 콩들은 구경온 일반인들이 주워가도록 하여서 인기가 좋앗다.

 

 

 

 

축제장을 조금 벗어나면 언덕위에 조각상이 서 있는데

조각품의 명칭이나 조각가의 이름도 없다.

 

 

이 조각품 수난도 많이 당한다.

오가는 사람들이 엉덩이를 쓰다듬는 건 약과다.

똥침을 놓기도 하고

앞의 중요 부분을 건드리기도 한다.

 

 

이 여학생들에게 왜 절하느냐 뭃었더니

그냥 좋아서란다.

그냥 좋아서............  끌쎄다.

 

 

 

 

축제는 뒷전

사랑 나누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귀가하는 사람들의 손에는 꾸러미들이 들려있다.

축제장에서 산 물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