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여행의 최종회로 청산도의 구들장 논을 포스팅 해본다.
청산도 여행때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한 식당 근처에 구들장 논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청산도에만 구들장 논이 있고
청산도에도 우리가 식사한 식당 주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논이다.
청산도 여행 때 식사를 한 대형식당
이 식당 옆에 구들장 논이 있다.
겉으로 봐서는 일반 논과 다를바 없는데
이 논바닥 속에는 구들장이 깔려 있다고 한다.
농림부가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지정한 다랑논(계단식 논)이다.
16~17세기 무렵 청산도에 정착한 사람들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청산도에서만 발견되어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큰 유산이라고 평가 받는다.
한반도의 온돌 문화를 이용한 것으로,
자갈층에 통로수를 깔고 그 위에 구들장을 놓은 후 진흙을 쌓아 만든다.
구들장 위에 토양층을 얹어 벼를 키우면 논물이 잘 빠지지 않는데,
이는 돌이 많고 흙과 물이 부족한 섬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전국 64건의 후보를 제치고 2013년 1월 22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구들장 논은 논두렁을 돌로 담장처럼 쌓아 놓았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바닥이 깔린 구들장은 볼 수가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구들장 논의 단면을 볼수 있게 하여 놓았으면 좋을텐데
이 곳에 모형은 고사하고 설명 안내판 조차 없다.
구들장 논 위에는 청보리와 청산도의 다른 곳 처럼 유채나 마늘이 심어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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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밭에는 어딜 가든 마늘이 많이 심어저 있다.
육지보다 병충해도 적고 알도 굵다고 한다.
청산도를 떠나온 다음날 다시 서편재 길을 찾았다.
모 출사 크럽에서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청산도의 소와 쟁기질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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