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찾아갔던 영종도의 칠면초
날자가 좀 지났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많이 붉어젔을 듯하여 다시 찾아갔다.
지난번에는 간척지로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곳의 칠면초를 촬영했으나 이번에는
바닷물이 들고 나는 곳의 칠면초를 촬영하려고 했다.
서울에서 공항쪽으로 갈 때 영종대교 오른쪽이 칠면초가 아름답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이 곳에 들어 가려고 했는데 길을 막아 놓고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공사차량만 드나들게 한다.
땅 주인이.....
한진그룹이 이 곳 땅의 주인이라고 한다.
칠면초가 많은 곳은 들어가지 못하고
초입에 있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칠면초를 촬영 할 수 밖에 없었다.
발육 상태도 별로 좋지 않고 면적이 넓지 않아 마음애 차지 않았지만
그래도 물에서 들어나는 칠면초들이 괜찮아 보인다.
물이 빠진 칠면초 사이에 게들의 집이 무수히 많다.
게들은 인기척에 놀라 모두 집속으로 들어거 숨어버린다.
이 곳의 칠면초는 하루에 두번씩 물에 잠기기 때문에
포기도 작고 키도 크지 않다.
칠면초 포기들은 좀 빈약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푸른 바닷물과 빨깐 칠면초 무리가 어울어지는 풍경은 나름 아름다움이 있다.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이곳의 칠면초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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