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철원 재두루미

시냇물48 2016. 1. 28. 17:00

 

예년 같으면 철원에 눈이 많이 쌓이

하늘에는 두루미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했을 것이다.

올해는 눈도 오지 않아서 두루미 담아 봤자 별로일듯 하여 출사를 미뤄오다가

이대로 겨울이 끝나는거 아닌가해서 철원 출사에 나섰다.

철원 들판은 황량함이 느껴젔다

하늘에 새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가끔씩 두루미나 재두루미들이 하늘을 날고 있지만 들판에 내려 앉지를 않는다.

 

한참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들판에는 군인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북한이 남쪽에 삐라를 날려보내고 있을때라 그에 대한 대응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으니

 두루미들이 내려앉지를 않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 

 

 

몸길이 127cm의 대형 두루미이다.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몸의 청회색 부분은 목 옆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눈 바로 아래에서는 가는 줄로 되어 있다.

가슴은 어두운 청회색이고 배와 겨드랑이는 청회색, 아래꼬리덮깃은 연한 청회색이다.

눈 앞과 이마 및 눈가장자리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다리도 붉은색이다.

 

긴 목을 S자 모양으로 굽히고 땅위를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4월경에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식성은 주로 벼·보리·풀씨 및 화본과식물의 뿌리 등 초식성이나

작은 물고기나 새우·고둥·곤충 등의 동물성 먹이도 잡아먹는다.

한강 하구에서는 수송나물, 칠면초,매자기 등의 풀씨와 매자기 뿌리의 녹말도 먹는다.

시베리아·우수리·몽골·중국(북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남동부)에서 겨울을 난다.

 

 

주로 습지 풀밭이나 개펄에 산다.

한국에서는 큰 강의 하구나 개펄, 습지, 농경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겨울에는 암수와 어린 새 2마리 정도의 가족 무리가 모여 50∼300마리의 큰 무리를 짓는다.

 

 

한국에서는 10월 하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에 되돌아가는 드문 겨울새이다.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기도 하다.

1945년 이전까지는 1천 마리 정도의 무리가 각지에서 겨울을 났으나

이후 점차 줄어들어 6·25전쟁 후 수십 마리 단위로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불과 20~30마리의 무리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되었다.

 

 

 

 

 

 

 

 

날아오를 때는 날개를 절반 정도 벌리고 몇 걸음 뛰어가면서 활주한 다음 떠오른다.

날 때는 V자형 대형을 이루나 수가 적은 경우 직선을 이루기도 한다.

앞이 탁 트인 개펄이나 습지 풀밭에서 무리지어 잔다.

밤에는 흑두루미처럼 한쪽 다리로 쉬되, 목을 굽혀 머리를 등의 깃 사이에 파묻는다.

                                               (자료: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