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협 고양지부 맴버 몇 분이 변산의 채석강과 솔섬 출사를 간다고 했는데
난 남편이 집안의 시제에 참여하기 위해 11월 초에 고향인 변산에 갈 예정이어서
남편과 동행하기로 하여 이 출사에 빠졌다.
11월 3일에 시제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날이 흐린다고 한다.
2일 오전에 고향에 전화해 보니 날씨가 맑다고 한다.
하루 앞당겨 고향에 가기로 했다.
2일 오후 출발했다.
서두르면 솔섬의 낙조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몰 시간전에 솔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려 오는 내내 차창 밖을 보니 구름이 걷히지를 않아
어느 정도 채념은 했지만 도착해서 보니 여전히 구름은 걷히지를 않는다.
아무래도 솔섬의 낙조는 포기할 수 밨에 없었다.
비록 아름다운 일몰은 보지 못 했지만
솔섬의 석양은 매력적이었다.
솔섬은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전북 해양소년수련원 앞 바다에 있다.
이 수련원은 전에 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젔는데
초등학교가 없어 진 것은 학생 수의 감소에 따른 조치였다.
폐교된 자리에 세워진 수련원은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뒤에는 높은 산이 있고 앞에는 서해 바다가 펼쳐저 있다.
전에 남편의 친구가 이 수련원의 원장으로 재직시
이 곳에서 묵은 일도 있어서 낯설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