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다. 유명한 장화리가 있고 적석사 야외법당등 발품을 팔면 일 년 내내 바다로 지는 해를 볼 수가 있다. 반면에 일출을 볼수 있는 곳은 별로 없다. 부드러운 갯벌의 곡선이 나오는 동검도의 일출이 좋으나 산에서 뜨는 해로 산이 너무 가까운 단점이 있다. 석모도의 바람길 11th는 동검도 같은 갯벌의 곡선은 없지만 해 뜨는 산이 멀고 밀물 때 작업 중인 어선이라도 있어주면 그런대로 봐줄 만한 일출 촬영 장소라 하겠다. 부지런한 갈매기들이 뜨는 해를 영접한다. 갯벌에 깔린 나문재들이 붉은 융단을 깔은 듯하다. 물 빠진 갯벌에는 흰 다리 농게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