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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일출

강화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다. 유명한 장화리가 있고 적석사 야외법당등 발품을 팔면 일 년 내내 바다로 지는 해를 볼 수가 있다. 반면에 일출을 볼수 있는 곳은 별로 없다. 부드러운 갯벌의 곡선이 나오는 동검도의 일출이 좋으나 산에서 뜨는 해로 산이 너무 가까운 단점이 있다. 석모도의 바람길 11th는 동검도 같은 갯벌의 곡선은 없지만 해 뜨는 산이 멀고 밀물 때 작업 중인 어선이라도 있어주면 그런대로 봐줄 만한 일출 촬영 장소라 하겠다. 부지런한 갈매기들이 뜨는 해를 영접한다. 갯벌에 깔린 나문재들이 붉은 융단을 깔은 듯하다. 물 빠진 갯벌에는 흰 다리 농게들이 보인다.

일출, 일몰 2020.07.09

오여사가 바지를 입었나?

날씨가 좋으면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를 찾는다. 강화에서 수없이 오메가 일몰 사진을 촬영했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별로 없어선지 일출 일몰 촬영 시기가 아닌데도 날씨만 좋으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지금은 해무가 많아서 좋은 작품 얻기가 쉽지 않지만 허탕 칠 줄 알면서도 바닷가를 찾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해무가 많은 시기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멋진 사진 나올 듯도 하다. 날씨가 이쯤 되면 오늘은 오여사를 만날 듯도 하다. 이때쯤이면 오여사 치맛자락이 바다에 살포시 깔릴 시간이다. 헌데 오늘은 오여사가 치마를 벗고 바지를 입었나 보다. 역시 날씨가 추워 손을 호호 불면서 촬영해야 오여사를 만날 수 있나 보다. 그래도 만족 할 순 없어도 기분은 괜찮은 날이었다.

일출, 일몰 2020.07.04

하짓날의 강화 민머루해수욕장 풍경

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외출을 자제한다지만 때 이른 더위가 사람들을 바닷가로 부르고 있다. 2020년 하짓날 더위는 삼복 때인 듯하여 바닷바람이나 쐴겸하여 민머루 해수욕장을 찾았다. 예년에 비해 한가하겠지 하던 예상은 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완전히 깨졌다. 길가에 주차한 많은 차량이 보이고 주차장은 차량이 가득하다. 모래사장은 텐트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붐비고 있다. 마침 밀물 때라 갯벌에서 조개 잡는 사람들은 없지만 텐트 밖에서는 고기를 굽고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즐겁게 노는 풍경이 그동안 코로나로 답답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잠시 동안이라도 모든 시름을 날려 버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좀은 걱정도 ..

여행 이야기 2020.06.29

석모바람길11th

강화의 석모도에서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화 본섬에서 새로 생긴 석모대교를 건너면 찻길이 동서로 갈라진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 석모도를 한 바퀴 돌게 되지만 빠른 갈을 찾자면 좌측 길로 들어서서 조금 가면 보문사나 민머루해수욕장으로 가는 지름길 안내판이 나온다. 이 지름길로 가지 않고 해안 쪽으로 조금 가면 왼쪽으로 바닷가에 조그만 규모의 포구가 보인다. 이 포구로 들어가 석모 바람길 11th라는 건물 뒤로 돌아가면 방파제를 겸해서 헬기가 이착륙 할수 있는 시설이 있다. 석모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이를 이송하는 핼기가 이착륙하는 시설이다. 지금은 석모대교가 건설되어 응급 시 자동차 이용이 가능해저 헬기가 이착륙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듯하다. 시설 입구에는 이 곳이 강화의 일..

여행 이야기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