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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백양사

남도 단풍의 명소인 백양사 내장사와 더불어 애기단풍의 명소인 백양사를 찾은 건 단풍이 거의 떨어진 11월의 12일이었다. 집안의 시제에 참석차 시골에 간 참에 광주에 계시는 친정어머니를 11일에 찾아뵙고 11일 백양사 인근의 백양 관광호텔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시제 장소가 백양사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기에 백양사를 둘러보고 시제에 참여키로 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서 백양사로 향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산사로 가는 길가의 풍경은 을씨년스럽게 느껴졌다. 시간이 일러선지 아니면 비가 내려선지 백향사로 들어가는 길은 한산해 보인다. 백양사 입구에 있는 쌍계루 두 개의 개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는 쌍계루는 백양사의 대표적인 사진 촬영 장소다. 단풍철에는 새벽부터 사진가들이 몰려들어 자리다..

여행 이야기 2021.11.20

강화 인삼센타

요즘 뉴스에 인삼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온다. 소비가 줄고 가격도 많이 하락하여 인삼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인삼 밭을 갈아엎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고 한다. 인삼 소비가 줄은 이유는 코로나로 경제 사정이 어려운 면도 있지만 각종 영양제들이 많이 나와서 복잡한 가공과정을 겪는 인삼의 선호도가 전 같지 않은 것도 한 몫한다고 한다. 소비층이 노인층에 편중되어있고 젊은층에서 외면받는 것도 큰 원인이라 한다. 반면에 인삼 재배기술이 향상되어 지역의 제한히 거의 없어 저 전국적으로 재배농가가 퍼져 생산량이 많이 늘었는데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강화 인삼은 그 품질이 옛 개성인삼과 가깝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개성과 가깝고 한 때 개성에서 피난 나온 사람들이 인삼 재배를 많이 하여서 강화인삼 하면 개성..

여행 이야기 2021.11.16

우리집 국화

입동이 지나자 기온이 많이 떨어져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자 나무들이 잎들을 떨어트려 낙엽들이 여기저기 나뒹군다. 지금 피어 있는 국화들이 올해 밖에서 보는 마지막 꽃들이다. 실내에 피는 꽃들이나 보면서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이른 아침 옷깃을 여미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겨울 꽃(?) 국화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어자국 향이 좋아 국화차용으로 인기가 있는 품종이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없애는데 어자국 국화차가 좋다고 한다. 빨대 국화 꽃 술이 빨대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단추 국화 들국화 꽃은 볼품 없지만 향이 참좋다. 국화야 너는 어이 춘 삼월 동풍을 다 보내고 낙목한천 찬 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옛 시조) (傲霜孤..

꽃 이야기 2021.11.12

일산 호수공원의 가을 풍경

일산 호수공원은 일산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과 같은 존재다. 호수공원이 있어서 일산을 떠나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봄에는 꽃이 많아서 좋고 여름에는 호수와 녹음이 어우러 저서 좋은 쉼터를 제공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그리고 겨울에는 넓은 호수에 백설이 내려앉은 풍경이 매력적이다. 해마다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리고 각종 문화행사가 이 호수 공원에서 열린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이 호수 인근을 통과하여 접근성 또한 좋고 가까운 곳에 각종 대형 전시회가 열리는 킨텍스도 있어서 연계성 또한 뛰어나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짙어가고 있다. 머잖아 단풍철도 끝나고 겨울이 올 듯한 11월의 첫날에 호수공원을 찾았다. 노랗게 물든 느티나무들의 단풍이 비단결처럼 곱다. 전통공원의 정자 호숫가에는 으악새(억새)의 ..

여행 이야기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