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게 전원생활인가 한다. 전에 하던 사업을 정리하여 시간이 많아진 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쉼터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아파트에 있는 시간보다 쉼터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실정이다. 전에는 주말에 2일 정도 쉼터에서 보내고 5일 정도는 아파트에서 보냈는데 요즘은 그 반대다.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시골 생활이다. 마스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골이기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났지만 하는 일은 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 것이 참 이상하다. 400여 평 되는 울 안인데 왠 할 일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잠깐씩 다녀 갈 때 보다 일이 더 많아진 듯하다. 우리 쉼터의 나무들은 아예 손도 못 대는 아름드리 토종 밤나무와 직경 40~50센티 되는 상수리나무가 있고 그래도 가끔씩 손질해주는 과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