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412

멍든 농심

긴긴 장마가 끝나고 수확의 계절이 왔다는데 우리 쉼터에 있는 두 그루의 포도나무 매년 수확하면 우리가 먹고도 남아서 아들 딸들에게도 나눠 줬는데 올해는 잎이 일찍 마르고 포도도 여물다가 그냥 말라버렸다. 싸줬던 봉지를 벗겨버리고 배고픈 새라도 먹으라고 따지않고 두는데 잘 익을 때는 봉지를 찢고 알맹이를 먹던 새들도 익지 않은 포도는 외면하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에 애가 탄 농부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듯도 하다. ***** 요즘은 거의 강화의 쉼터에서 생활을 하다가 가끔씩 아파트로 오는데 쉼터에는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아서 블로그 운용이 어렵습니다. 방문하는 친구님의 블로그 답방을 바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댓글 비 허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

우리집 이야기 2020.10.08

우리쉼터의 꽃무릇

지금쯤은 불갑사나 선운사의 그 아름다운 꽃무릇도 시들었을 듯하다. 매년 그곳을 찾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꽃무릇 촬영여행은 포기해야만 했다. 내년에는 가볼 수 있을지............ 그래도 우리 정원에 자리한 꽃무릇이 예쁘게 피어 주어 아쉬운 대로 꽃무릇 구경은 할 수 있다. 꽃무릇도 해가리를 하는지 개체수는 작년만 못한 듯하다.

꽃 이야기 2020.09.24

요즘 장화리 일몰

강화 장화리는 널리 알려진 일몰 촬영의 명소다. 변산 솔섬, 태안의 할매바위 일몰과 함께 서해안의 3대 일몰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장화리에도 솔섬으로 불리우는 작은 섬이 있는데 이 솔섬 중간의 파인 곳에 해를 넣을 수 있는 때가 장화리 일몰 촬영 적기로 알려진 곳이다. 요즘 지는 해가 바다로 내려 앉는다. 하지만 솔섬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대략 한 달 정도 지나면 솔섬에 걸치는 낙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이 곳을 찾았을 때는 썰물 때라 촬영 조건이 좋지 않아 보인다.

일출, 일몰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