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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의 새로운 명소 은하수교

한탄강에 새로운 명소인 은하수교가 생겼다는 뉴스를 접한지도 꽤 된 듯하다. 전 같으면 곧장 달려갔을 텐데 코로나로 주저주저하다가 좋은 시기 다 놓치고 집안에 있기가 너무나도 답답하여 단풍도 다 진후 뒤늦게 이 곳을 찾았다. 미세먼지가 있고 오후에 약간의 비기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에는 약간의 구름이 떠다닐 뿐 바는 오지 않을 듯하다. 집에서 은하수교까지 내비가 알려준 정보는 110여 Km 1시간 반의 거리다. 12시경 은하 수교에 도착했는데 평일이고 단풍이 다 진 계절이라선지 탐방객은 많지 않아서 좋았다. 주차장은 잘 포장되어 있고 은하수교에서 멀지 않아 편의성이 좋아 보인다. 한탄강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내륙의 대표적인 주상절리로 유명한 곳이다. 한탄강 줄기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주상절리를..

여행 이야기 2020.11.09

산책길 풍경

코로나가 오기 전에는 매일 수영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했지만 체육관이 휴관을 하면서 강화의 쉼터로 오자 마땅히 할만한 운동이라고는 쉼터의 주변에서 걷는거 외에는 할 게 없다. 쉼터 앞 호수를 한바퀴 돌거나 아니면 들녘의 농로를 걷는 코스가 있다. 호숫가를 걷는 것은 단조로운 풍경이고 요즘 물 정화시설 공사로 먼지가 많고 소음도 심해서 주로 농로길을 걷는다. 산책길에 들국화도 피어있고 억새도 한창이다. 들녘에서 벼 베는 콤바인의 기계음이 농악처럼 들린다.

우리집 이야기 2020.11.06

장화리 일몰

요즘 코로나로 장거리 출사를 하지 못하고 집에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나도 답답하여 시간만 나면 카메라를 둘러메고 바닷가를 찾는다. 서해 쪽 바닷가인 강화에는 일몰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곳이 장화리 해변이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솔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밋밋한 바다의 일몰은 단조롭기에 그 배경이 어떤 장소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장화리를 찾은 건 수없이 많았지만 이렇게 만조의 수위가 높은 건 처음 본다. 솔섬과 오른쪽의 바위가 연결 된 것이 수면 위로 나오는데 이날은 수위가 엄청 높아 솔섬과 작은 바위가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 두 개의 섬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것을 촬영하려고 촬영 지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려 출사객들은 애를 쓴다. 막판 해무가 심술을 부린다. ..

일출, 일몰 2020.11.02

초가을의 반구정

조선왕조 5백 년 동안 가장 어질고 슬기로우며 조선시대 청렴결백한 재상으로 꼽히는 이 가 황희(黃喜, 1363~1452)이다. 고려 말에 태어나 역성혁명으로 개국된 나라에서 관리를 지낼 수 없다 하여 70여 명의 고려조 신하들과 두문동에 은둔하여 두문불출(杜門不出)이란 말을 탄생케 했던 황희. 그가 태종과 세종시대를 찬란히 빛나게 했던 명재상이다. 황희는 92세까지 장수하는 동안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특히 인간관계가 좋아서 적을 만들지 않고 서로 다투는 사람들을 잘 조정하여 조정은 물론 백성들도 서로 화목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인물이었다. 오늘날 같이 서로 다툼이 극심한 세상에서 새삼 돋보이는 추앙받을 인물이라 하겠다.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나 벗들과 어울려 유유자적하던 반구정 인근 식..

여행 이야기 202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