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034

관광객을 부르는 후포항

강화 후포항 항이라 부르기보다는 포구라고 하는 게 적당 할 듯 한 곳이다. 강화 외포리에서 동막해수욕장으로 갈 때 새로 생긴 해안도로를 이용하는데 해안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바닷가 쪽으로 접어들면 후포항이 나온다. 포구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접안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제법 큰 배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선착장에 긴 부교가 있어서 외포항에서 간조로 수심이 낮아 여객선이 접안할 수 없을 때 이 곳 후포항에서 승객들이 승선이나 하선을 한다고 하는데 이 곳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경우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외포항에서 입출항을 못 할 때는 버스를 동원하여 외포항과 후포항을 이동한다고 한다. 지난해 후포항에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을 만들었다. 코로나가 아니면 관광객들이 늘어날 수 있을 터인데 요즘 이 곳을 찾는..

여행 이야기 2021.01.04

외포리의 겨울 풍경

오늘은 강화 쉼터에서 집으로 오는 길을 좀 돌더라도 강화 해안을 따라 자동차를 몰았다. 집에만 콕하기가 너무 답답하여 좀 먼길을 택해 바깥공기를 좀 더 마셔 보기로 했다. 먼저 들른 곳은 외포항이다. 3년 전에 강화 본섬과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개통되었다. 대교 개통 전에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갔는데 이제는 자동차를 타고 석보도를 가기 때문에 외지인들은 편하게 석모도 여행을 할 수가 있다. 석모도에서 외포리를 배로 오갈 때에는 마지막 배를 놓치지 않으려 신경을 써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없이 석모도 여행을 할 수 있다. 외포리를 강화 여행의 종착지로 강화를 찾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석모도 까지 가게 된다. 자동차로 나들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갈 수 있는데 까지 가고 보는 경우가 많다. ..

여행 이야기 2020.12.27

임꺽정이 숨어 살았다는 철원 고석정

철원 고석정 강원도 기념물 제8호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있는 철원 8경 중 한 곳이다. 강 양쪽에 높은 절벽이 있는데 한 쪽 절벽의 중간에 자연석굴이 있고 이 석굴에 임꺽정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석굴 건너 편에 임꺽정이 쌓았다는 석성이 남아있다. 후대 사람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 하였다. 6,25 때 소실된 것을 1971년에 2층 누각을 새로 지었다. 철원군 자료) 코로나로 임꺽정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에 없던 유람선도 보이는데 한번 타는데 성인요금 5,000원이다. 저 부교를 한번 걸어보고 싶은데 왠지 출입금지 푯말이 가로 막는다. 6,25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세워진 고석정 누각

여행 이야기 2020.11.26

곡교천 은행나무길

공세리 성당에서 천안으로 가는 도중에 아산 곡교천을 그냥 지날 순 없다. 어느 봄날에 곡교천을 지나면서 올 가을에 꼭 한번 와보려니 했었는데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좋은 시기 놓치고 낙엽이 다 질 무렵 곡교천을 찾게 되었다. 그래도 은행은 다른 단풍에 비해 잎이 좀 늦게 떨어지기 때문에 노랑 잎들이 다 지지는 않아서 완전 헛걸음은 하지 않은 듯하다. 평일이라서 천변의 주차장은 한가해 보인다. 우리 차는 은행나무길 인근에 있는 공공기관의 주차장에 세워두었다. 아직은 떨어진 잎새보다 나무에 붙어있는 잎새들이 더 많다. 충남도청의 블로그를 보면 올해는 작년보다 잎이 덜 달렸다고 한다. 작년에는 은행나무 아래서 하늘이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는 여름에도 하늘이 보였다고 한다. 길지 않은 길인데도 어..

여행 이야기 2020.11.18

풍경이 아름다운 공세리성당

공세리 성당은 한국천주교에서 성지로 지정된 곳이다. 많은 순교자들의 넋이 숨쉬고 있는 곳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성당이다. 성당과 주변이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여 처음 가 본 사람들도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가톨릭신자가 아니어도 여행 삼아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이다. 이 곳을 찾은 때는 이미 단풍은 다 떨어젔지만 그래도 다녀온 기념으로 성당과 주변의 풍경을 담아봤다. 힘들지만 주님 계시는 곳이라 기쁜 마음으로 높은 길을 오르는 할머니 이 길이 천국의 계단이기를~~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천주교 박해시대 이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노거수는 그간의 굴곡된 역사의 증인이리라. 성당 안으로 들어가 주님께 인사를 드렸다.

여행 이야기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