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전야 내일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예보가 있지만 아직은 산들바람만 조금씩 불 뿐 하늘은 붉게 불타고 공원 내 어디를 봐도 긴장감은 느껴지지않는다. 흔히들 태풍전야의 고요를 말하는데 자연도 앞으로 올 거대한 태풍 앞에서 숨을 죽이며 몸을 사리는 듯하다. 일산 호수공원에.. 일출, 일몰 2012.09.01
안반데기의 여명 새벽 네시의 안반데기 다른 곳에서는 열대야로 잠을 못이루는데도 안반데기의 기온은 반소매가 써늘하게 느껴진다. 팔 토시를 꺼내 끼었더니 조금은 나아진 듯 하다. 길가의 풀들은 이슬이 뒤덮여 바지가랭이를 적신다. 하늘은 맑고 앞에 보이는 계곡에는 운해가 가득하다. 안반데기 정.. 일출, 일몰 2012.08.12
우리집 저녁노을 우리집 앞 저수지 긴 가믐에 바닥을 들어냈던 저수지에 물이 좀 담기자 석양은 이 저수지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바닥이 갈라졌던 아픔을 쓰다듬듯 지는 해는 이 저수지를 붉은색 비단으로 감싸주고 있다. 긴 가믐에 저수지의 물고기들 거의 씨가 말랐을 텐데 그래도 기적적으로 삶을 유.. 일출, 일몰 2012.07.30
댓재의 여명. 강원도 삼척시 댓재 이 곳이 삼척시인것은 감시초소에 삼척시라고 쓰여 있어서 알게 되었다. 운해가 좋아 일출을 담아볼만 하다 하여 출사길에 끼게 되었다. 밤 11시에 충무로에서 출발 댓재에 도착한건 새벽 3시 조금 지나서다. 4시 쯤 버스에서 내려보니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산.. 일출, 일몰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