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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의 전쟁에서 얻은 깽깽이풀

수년 전 화원에서 깽깽이풀 2포기를 구입하였는데 첫해에 한 포기가 죽었고 한 포기만 살았다. 이 한 포기에서 씨를 받으려고 오랫동안 애를 썼지만 쉽지가 않았다. 열매가 익기를 기다렸지만 떨어진 씨가 보이지 않는다. 찾기 쉽게 꽃 아래에 하얀 종이를 깔아놓아도 씨를 받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인가 깽깽이 씨를 찾고 있는데 도둑을 잡았다. 개미들이 떨어진 꽃씨를 물어가고 있었다. 꽃씨에 단백질이 많아서 개미들이 물어가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깽깽이 꽃씨가 익을 무렵 개미들의 접근 금지를 시켰다. 깽깽이는 발아율도 높지 않다. 그래도 애쓴덕에 지금은 우리 쉼터에 10여 포기의 깽깽이가 꽃을 피우고 있다.

꽃 이야기 2022.04.18

우리쉼터의 진달래

우리 쉼터의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고려산 정상의 진달래는 우리 쉼터보다 4~5일 정도 늦다. 올 해도 코로나 때문에 고려산 진달래 밭으로 가는 등산로는 폐쇄되고 군청에서 동원한 사람들이 고려산 길목을 지키고 있다. 고려산 정상에서 진달래 밭을 배경으로하는 일몰 촬영은 포기하고 우리 쉼터의 울안에 핀 진달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보다. 저수지에 가득한 물이 파랗게 보여 붉은 진달래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좋다. 백매화와 진달래의 어울림도 괜찮아 보인다.

꽃 이야기 2022.04.13

우리쉼터에서 번식시킨 동강할미

수년 전 동강할미꽃 축제 때 구입한 할미꽃 세포기 중에 한 포기 살았는데 몇 년 동안 이 꽃의 씨를 받아 번식시키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재 작년 파종한 씨가 싹을 틔웠고 2년이 지난 올봄에 20여 포기가 꽃을 피웠다. 석모도 수목원에 나누어 줬던 동강할미도 작년에 봤을 때 우리 쉼터의 동강 할미보다 상태가 좋았었으니 아마도 지금쯤 꽃이 피었을 듯 하다.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면 확인하러 가 봐야겠다. 올해도 동강할미 씨를 받아 번식시키면 친구들에게 나눔도 할 듯하다. 동강할미꽃 쉴라 크리스마스로즈 돌단풍 달랑 한송이 핀 꿩바람꽃 현호색

꽃 이야기 202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