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179

우리쉼터의 진달래

우리 쉼터의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고려산 정상의 진달래는 우리 쉼터보다 4~5일 정도 늦다. 올 해도 코로나 때문에 고려산 진달래 밭으로 가는 등산로는 폐쇄되고 군청에서 동원한 사람들이 고려산 길목을 지키고 있다. 고려산 정상에서 진달래 밭을 배경으로하는 일몰 촬영은 포기하고 우리 쉼터의 울안에 핀 진달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보다. 저수지에 가득한 물이 파랗게 보여 붉은 진달래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좋다. 백매화와 진달래의 어울림도 괜찮아 보인다.

꽃 이야기 2022.04.13

우리쉼터에서 번식시킨 동강할미

수년 전 동강할미꽃 축제 때 구입한 할미꽃 세포기 중에 한 포기 살았는데 몇 년 동안 이 꽃의 씨를 받아 번식시키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재 작년 파종한 씨가 싹을 틔웠고 2년이 지난 올봄에 20여 포기가 꽃을 피웠다. 석모도 수목원에 나누어 줬던 동강할미도 작년에 봤을 때 우리 쉼터의 동강 할미보다 상태가 좋았었으니 아마도 지금쯤 꽃이 피었을 듯 하다.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면 확인하러 가 봐야겠다. 올해도 동강할미 씨를 받아 번식시키면 친구들에게 나눔도 할 듯하다. 동강할미꽃 쉴라 크리스마스로즈 돌단풍 달랑 한송이 핀 꿩바람꽃 현호색

꽃 이야기 2022.03.31

우리집 국화

입동이 지나자 기온이 많이 떨어져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자 나무들이 잎들을 떨어트려 낙엽들이 여기저기 나뒹군다. 지금 피어 있는 국화들이 올해 밖에서 보는 마지막 꽃들이다. 실내에 피는 꽃들이나 보면서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이른 아침 옷깃을 여미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겨울 꽃(?) 국화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어자국 향이 좋아 국화차용으로 인기가 있는 품종이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없애는데 어자국 국화차가 좋다고 한다. 빨대 국화 꽃 술이 빨대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단추 국화 들국화 꽃은 볼품 없지만 향이 참좋다. 국화야 너는 어이 춘 삼월 동풍을 다 보내고 낙목한천 찬 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옛 시조) (傲霜孤..

꽃 이야기 2021.11.12

이제 국화의 계절

아직 국화의 계절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때 이른 추위가 겨울을 재촉한다. 첫서리도 내리지 않았다. 이른 국화들이 몇 송이씩 피었다. 머잖아 울 안의 국화들이 피고 나면 본격적인 겨울이 오리라~~ 이제 피기 시작한 우리 쉼터의 국화들을 모아 본다. 처음 국화를 심을 때에는 종류별로 구분이 되었는데 시일이 지나면서 씨가 날아다녀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아서 종류 구별이 되지 않고 뒤죽 박죽이다. 우리 쉼터에 있는 국화가 몇 종류나 될까? 종류별로 또 색상별로 구분하다 보면 대충 20여 종은 될듯한데 서로 뒤섞여 저 있어서 몇 종류나 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국화가 자랄 때 2~3번은 줄기를 잘라 줘야 키가 웃자라지 않는데 올해는 시기를 놓쳐서 한번밖에 잘라 주지 못하여 키가 웃자라 쓰러진 포기들이 많다. 구..

꽃 이야기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