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179

당나리(토종 백합)가 피었다.

토종 백합이 꽃을 피웠다. 토종 백합은 향이 은은하고 오래간다. 수입품종과 개량종 백합은 꽃이 화려하기는 하지만 그 향이 토종 백합을 따라가지 못한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당나리로도 불리는데 구근 값도 개량종보다 훨씬 비싸다. 개량종 구근 한 알은 몇천 원인데 토종 백합은 1~5만 원 간다. 향은 밤에 더 널리 퍼져 나간다. 밤에 정원에 나서면 그 은은한 백합향에 나도 모르게 빠저 든다. 높이 2m까지 자라는 구근(球根) 식물로 구근은 인경(鱗莖)으로 둥글다. 인경은 희거나 연노란색이고 직경은 10cm 내외다. 잎의 길이는 10~18cm이며 피침형으로 표면은 광택이 나고 엽병(葉柄)은 없다. 꽃의 길이는 15~18cm로 5~7월에 순백색 또는 황록색을 띠며 옆으로 향해 핀다. 꽃말은 순결이 가장 유명하나..

꽃 이야기 2021.06.29

초롱꽃에 불 밝히면~~

울 안에 초롱꽃이 피시 시작했다. 흰색, 청색, 보라색등 세 가지 색상의 초롱꽃이 앞 다퉈 꽃을 피운다. 어두운 밤 이 초롱꽃에 불 밝혀서 대문에 걸어 놓으면 멀리 가신 님이 집을 찾아 올 때 길 잃지 않고 빗장 걸지 않은 싸릿문을 밀고 들어오실 듯~~ 초롱꽃 전설 전설로는 ‘먼 옛날, 금강산 깊은 산골에 부모 없는 오누이가 살았다. 어느 날 누나가 병에 걸리자 남동생은 약초를 찾아 산으로 떠난다.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기다리던 누나는 초롱불을 들고 길을 나섰다가 산 중턱에 쓰러지고 만다. 약을 구해 돌아오던 동생은 숨을 거둔 누나를 발견하였는데 죽은 누나 옆에는 초롱불을 닮은 한 송이 꽃이 피어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아마도 동생이 누나를 위해 애쓰는 성실한 마음과 동생의 마음에 감..

꽃 이야기 2021.06.17

숙근 양귀비

양귀비 종류는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한다. 아편을 채취하는 것으로 우리가 앵속으로 부르는 것과 꽃을 보기 위한 관상용으로 보통 개양귀비라 부르는 것인데 관상용 양귀비는 종류가 다양하다. 색상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양귀비는 일반적으로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뿌리가 월동을 하고 이듬 해에 계속 꽃을 피우는 숙근 양귀비가 있다. 숙근 양귀비는 씨앗으로 번식하는 양귀비보다 꽃이 엄청 크고 화려하다. 수입산으로 아직은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다. 우리 쉼터에 있는 숙근 양귀비는 할렘이라는 품종이다.

꽃 이야기 2021.06.09

우리쉼터의 인동초 꽃탑

인동초는 아주 척박한 곳에서도 잘 살아가는 덩굴식물로 고난을 극복하는 상징 식물로 알려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살아남아 나중에는 대통령까지 되었는데 그의 삶을 인동초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땅바닥에 짓밟히면서 생존해가는 식물이지만 꽃의 향기는 아주 진하다. 낮 보다도 밤에 그 향이 좋고 멀리 까지 그 향이 전해진다. 우리 쉼터에서는 이 안동 덩굴로 탑을 만들었다. 죽은 나무를 이용하여 덩쿨을 올렸는데 높이가 2,5m 정도 아래쪽 직경이 1,5m 정도인 원뿔형 꽃탑이다. 한창 꽃이 필 때는 그 향이 70~80m 정도의 거리까지 퍼진다. 인동초는 꽃이 필 때는 흰색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노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金銀花라는 이름이 붙여저 있기도 하다. 붉은 인동초 향은 흰 ..

꽃 이야기 2021.06.02

요즘 우리 쉼터에 핀 꽃들

겨울 동안 실내에서 자란 꽃모종들을 밖에 내다 심고 고구마와 고추등을 심을 이랑을 만들고 인근의 식당에서 복분자도 몇 그루 얻어다 울타리 밑에 심었다. 주인이 열심히 일하는 동안 쉼터의 여기저기서 봄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우리 쉼터에 수선화가 대략 7~8종 되는데 이제 피기 시작한다. 종류에 따라서 피는 시기가 며칠 차이가 난다. 금낭화와 작약은 지금 한창 꽃 봉오리를 키워 가고 있다. 수호초와 돌단풍도 피었다. 할미꽃도 지금 피기 시작했다. 춘란 강화에서 키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잎 들이 겨울에 많이 죽었다. 그래도 꽃은 몇 송이 피었다. 산자고 히어리 튤립도 지금부터 꽃이 피는 시기다. 앞으로 며칠간은 서로 다투어 꽃을 피울 것이다. 적 목련 작년에 삽목 한 수국에 꽃이 달렸다. 만첩 홍도는 지금 ..

꽃 이야기 202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