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있는 우리 쉼터에는 꽤 많은 꽃들이 있다. 토종 야생화는 물론이고 외래종 꽃들도 많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에 무질서하게 심어저 있어서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피었다가 시드는 꽃들도 더러 있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라 하는데 우리 쉼터에는 장미가 잘 자라지를 못한다. 쉼터 앞의 저수지에서 안개가 많이 올라오는데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넝쿨장미는 잘 자라서 대문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작약도 여러그루 있는데 이제 피기 시작한다. 정원 관리 때문에 우리 부부는 가끔 충돌도 한다. 남편은 나무 위주로 정원을 꾸미려 하고 나는 화초 중심으로 가꾸길 원한다. 화초관리가 정원수 관리보다 힘이 더 드는 것은 사실이다. 힘이 더 들어도 나는 나무보다 꽃이 더 좋다. 쉼터 통로에 있던 것을 거실 앞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