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167

쉼터 소나무 좀 비상

강화에 있는 우리 쉼터에는 소나무가 13그루 있다. 직경이 15cm~30cm 정도 된다.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자라던 소나무에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 한 그루에 전에 못 보던 변화가 생겼다. 가슴 높이 정도 아래 부분 표피에 직경 7~10mm 정도의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다. 처음 보는 현상이라 왜그런지 알 수가 없어서 군청 삼림과에 전화를 했다. 목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다음 주 화요일에 현장에 와보겠다고 한다. 현장에 나온 군청 직원이 소나무 좀이라고 한다. 소나무가 세력이 약해지면 소나무 좀이 표피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알을 깐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알이 부화하여 밖으로 나와 소나무에 피해를 준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방제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한다. 별 모양 없이 멋대로 커버린 소나무지만..

우리집 이야기 2021.04.21

우리 쉼터의 진달래

강화에는 진달래 명소가 있다. 고려산의 진달래 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못한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등산로가 폐쇄되었다. 고려산의 등산로는 폐쇄되었지만 옆에 있는 혈구산은 개방되고 있다. 혈구산의 진달래는 고려산 만은 못하지만 군데군데 무리 지어 핀 진달래가 그런대로 볼 만하다. 우리 쉼터의 진달래는 고려산 정상보다 3일 정도 일찍 핀다. 오늘 우리 쉼터의 진달래가 만개하였으니 이번 주말쯤이면 고려산의 진달래가 만개할 듯하다.

우리집 이야기 2021.04.01

우리 쉼터에 핀 꽃들

요즘 우리 쉼터는 봄맞이 준비로 할 일이 너무 많다. 겨울에 얼어 죽지 말라고 덮어둔 보온재를 걷어내고 정원수들의 죽은 가지를 잘라주며 실내에서 월동한 식물들을 밖에 옮겨 심는 등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실내에서 파종해 기른 모종들도 밖으로 옮겨 심어야 하는데 추위에 약한 모종은 옮긴 후 비닐로 덮어줘야 한다. 요즘 깽깽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여러 해 동안 깽깽이 씨를 파종하였지만 거듭 실패만 하다가 재 작년 부터 씨 파종에 성공하여 지금은 어린 깽깽이들이 화단 이곳저곳에서 자라고 있다. 여러 색상의 노루귀가 있었는데 두더지가 뿌리를 잘라먹은 바람에 지난 겨울에 많이 죽어 버렸다. 삽목 하여 두었던 수국에 뿌리가 제법 내려서 포토에 옮겨 심었다. 홍매화의 나무 성형을 위해 가지를 많이 잘라..

우리집 이야기 2021.03.27

우리 쉼터의 봄 맞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워서 우리 쉼터에는 봄이 더 더디 오는 듯하다. 날씨가 추워도 쉼터에는 복수초가 한창이고 노루귀고 몇 송이 꽃을 피웠다. 깽깽이도 새 싹들이 올라오고 있다. 산수유 꽃도 머잖아 꽃망울이 터질 듯하다. 상사화와 튤립도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과일나무도 전지작업을 했다. 복숭아와 매실나무도 과감하게 위로 솟은 가지들을 잘라 주었다. 모과나무와 자두나무도 가지 자르기를 해주었다. 노루귀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새 싹이 올라오고 있는 깽깽이 풀 복수초 꽃이 한창이다. 기온이 좀 더 오르면 잎이 나오기 전에 수목 소독도 할 예정이다.

우리집 이야기 2021.03.05

우리집 반려식물 셀리움

우리 집에는 반려동물 대신에 반려식물이 하나 있다. 우리 집 거실에서 생활하는 화분 중에 어느 하나 애착이 가지 않는 화분이 있을까 마는 유독 정감이 가는 화분이 하나 있다. 47년을 우리 가족처럼 함께하는 화분이 셀리움이다. 1974년 처음으로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고 입양한 화분이다. 이사를 여러 번 다니는 동안에도 주인을 따라다녔다. 47년을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단 한번 꽃을 피웠고 꽃을 피운 후 줄기가 모두 말라죽은 줄 알았는데 둥치에서 새싹이 나와 싱싱한 줄기와 잎이 우리 집 거실을 싱그럽게 꾸며주고 있다. 2021년 우리 집 셀리움의 모습(위) 아래 사진은 2010년의 우리집 셀리움 꽃을 피웠다가 줄기가 말라버린 후 다시 새싹이 나온 모습 셀리움꽃 47년간 우리 집에서 살아오는 동안 12년 ..

우리집 이야기 2021.02.15